[리뷰] 배터리 품은 일체형 폰 케이스, MGK 플러스원 케이스
동아닷컴
입력 2018-08-16 18:20 수정 2018-08-16 18:29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케이스와 보조 배터리다. 케이스는 스마트폰의 외관을 보호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더해주며, 보조 배터리는 외부 전원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좀 더 긴 사용 시간을 보장해준다. 스마트폰을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대단히 유용한 액세서리임이 틀림 없다.
다만, 두 가지를 함께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보조 배터리의 경우는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데다 충전을 하려면 케이블도 필수다. 가방 없이 주머니에만 소지품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더욱 불편할 것이다.
엠지케이(MGK)의 플러스원 케이스(+Onecase, +원케이스)는 이런 고민을 덜게 해주는 배터리 내장형 폰케이스다. 내 스마트폰의 사용 가능 시간을 크게 늘려주면서 일체감 있는 디자인, 그리고 폰 보호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플러스원 케이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S8, S9) 및 갤럭시노트 시리즈(노트8), 그리고 애플 아이폰 시리즈(6/6S, 7/8, X)용으로 나와있다. 그 외 제조사의 제품이나 구형 제품 사용자 입장에선 다소 아쉽겠지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마트폰용 위주로 제품을 내 놓을 수 밖에 없는 액세서리 제조사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아이폰 7/8용 및 아이폰 X용을 살펴봤다. 제품 컬러는 실버, 로즈골드, 골드, 블루, 레드, 블랙 등 6가지가 나온 상태다.
각 기종용 마다 세부적인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플러스원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폰의 가장자리 부분을 감싸는 범퍼 케이스 부분, 그리고 폰 후방에 결합하는 배터리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또 범퍼케이스 부분은 폰과 직접 접촉하는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수지) 재질의 부드러운 범퍼 및 이를 또 감싸는 메인데크 범퍼로 나뉜다.
이렇게 3단계로 폰을 감싸기 때문에 보호 효과가 한층 높다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폰과 직접 접촉하는 TPU 범퍼는 상당히 부드러운 반면, 이를 감싸는 메인데크 범퍼는 결합 편의를 위해 어느정도 구부러짐을 허용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견고하다. 그리고 후방 배터리 부분은 PC 재질이라 상당히 딱딱한 느낌을 준다. 폰 표면의 흠집을 방지하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도 대비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런 하드 타입 케이스의 공통된 단점이긴 하지만, 쓰다 보면 케이스 자체에 흠집이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장착 쉽고 견고한 결합 구조, 무게와 두깨도 납득할 만
일단 범퍼 케이스를 스마트폰 주변에 끼운 뒤 배터리 부분을 후방에 결합하면 장착이 끝난다. 범퍼와 배터리 부분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결합되며, 배터리 부분의 커넥터가 폰의 충전/데이터 포트에 온전히 삽입되는 형식으로 결합이 마무리 되므로 전반적인 결합 구조 자체는 견고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케이스 결합 후에는 어느 정도 두꺼워지고 무거워 진다. 아이폰 7/8용 및 아이폰 X용의 플러스원 케이스의 두께는 14mm로 같으며, 무게는 아이폰 7/8용 70g, 아이폰 X용이 90g으로 측정되었다. 그래도 다른 배터리 일체형 케이스에 비하면 슬림한 편이며, 배터리를 내장한 케이스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무게 역시 납득할 만한 수치다.
참고로 플러스원 케이스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 6/6S, 아이폰 7/8용이 2,000mAh, 아이폰 X용, 갤럭시 S8, S8, 노트8용이 3,000mAh다. 시중에 판매되는 5,000~10,000mAh 보조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좀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내장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 7이 1960mAh, 아이폰 8이 1821mAh, 그리고 아이폰 X가 2716mAh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유용한 용량이다.
각 버튼부의 표면은 부드러운 TPU 재질로 덮이기 때문에 케이스를 끼운 상태에서도 전원 및 볼륨 등의 버튼을 누르는 데 불편이 전혀 없다. 아이폰 특유의 진동 전환 스위치 부분은 구멍을 통해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데, 이 역시 손톱 끝으로 조작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후면 하단에는 케이스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하는 4개의 LED 및 잔량 확인용 버튼이 달려있어 이를 통해 얼마나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케이스 자체에도 라이트닝 포트(갤럭시 용은 USB-C 포트)가 달려있기 때문에 플러스원 케이스를 꽂은 상태에서도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이 가능하며,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일부 라이트닝 커넥터 관련 액세서리 중에 충전만 가능하고 데이터 교환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플러스원 케이스를 이용하면서 그런 불안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플러스원 케이스를 스마트폰에 결합하면 곧장 충전이 시작된다. 아이폰 8의 경우는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스마트폰의 종류나 이용 환경에 따라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충전 속도가 느리지 않음은 확실하다. 그 외에 의외로 발열이 적은 점 역시 인상적이다.
보조 배터리 거추장스러웠던 이용자 위한 올인원 제품
엠지케이의 플러스원 케이스는 무난한 디자인과 원활한 사용성을 갖춘 배터리 일체형 폰 케이스로, 특히 자체 배터리의 용량이 적은 편인 아이폰 시리즈의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폰케이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일반적인 얇은 폰 케이스를 이용할 때에 비해 제품 두께가 약간 두꺼워지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보호 능력이나 배터리 이용시간 연장으로 인해 얻게 되는 만족감도 적지 않기에 돈 값을 못하는 제품은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긴데, 보조 배터리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러웠던 사용자라면 구매를 고려해 보자. 플러스원 케이스는 엠지케이 본사 쇼핑몰 기준, 4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두 가지를 함께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보조 배터리의 경우는 별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데다 충전을 하려면 케이블도 필수다. 가방 없이 주머니에만 소지품을 넣고 다니는 사람이라면 더욱 불편할 것이다.
플러스원 케이스를 아이폰 8에 결합한 모습(출처=IT동아)
엠지케이(MGK)의 플러스원 케이스(+Onecase, +원케이스)는 이런 고민을 덜게 해주는 배터리 내장형 폰케이스다. 내 스마트폰의 사용 가능 시간을 크게 늘려주면서 일체감 있는 디자인, 그리고 폰 보호효과까지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이 제품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아이폰, 갤럭시S/노트 시리즈용으로 출시, 3단계 보호 구조 갖춰
플러스원 케이스 아이폰8용(왼쪽 2개), 아이폰X용(오른쪽 2개)(출처=IT동아)
각 기종용 마다 세부적인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플러스원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폰의 가장자리 부분을 감싸는 범퍼 케이스 부분, 그리고 폰 후방에 결합하는 배터리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또 범퍼케이스 부분은 폰과 직접 접촉하는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수지) 재질의 부드러운 범퍼 및 이를 또 감싸는 메인데크 범퍼로 나뉜다.
배터리와 범퍼, 그리고 스마트폰(출처=IT동아)
이렇게 3단계로 폰을 감싸기 때문에 보호 효과가 한층 높다고 제조사는 강조하고 있다. 폰과 직접 접촉하는 TPU 범퍼는 상당히 부드러운 반면, 이를 감싸는 메인데크 범퍼는 결합 편의를 위해 어느정도 구부러짐을 허용하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견고하다. 그리고 후방 배터리 부분은 PC 재질이라 상당히 딱딱한 느낌을 준다. 폰 표면의 흠집을 방지하는 동시에 외부 충격에도 대비할 수 있는 구조다. 다만 이런 하드 타입 케이스의 공통된 단점이긴 하지만, 쓰다 보면 케이스 자체에 흠집이 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장착 쉽고 견고한 결합 구조, 무게와 두깨도 납득할 만
범퍼케이스를 아이폰8에 결합하는 모습(출처=IT동아)
일단 범퍼 케이스를 스마트폰 주변에 끼운 뒤 배터리 부분을 후방에 결합하면 장착이 끝난다. 범퍼와 배터리 부분이 슬라이드 형식으로 결합되며, 배터리 부분의 커넥터가 폰의 충전/데이터 포트에 온전히 삽입되는 형식으로 결합이 마무리 되므로 전반적인 결합 구조 자체는 견고하다.
배터리를 결합하는 모습(출처=IT동아)
당연한 이야기지만, 케이스 결합 후에는 어느 정도 두꺼워지고 무거워 진다. 아이폰 7/8용 및 아이폰 X용의 플러스원 케이스의 두께는 14mm로 같으며, 무게는 아이폰 7/8용 70g, 아이폰 X용이 90g으로 측정되었다. 그래도 다른 배터리 일체형 케이스에 비하면 슬림한 편이며, 배터리를 내장한 케이스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무게 역시 납득할 만한 수치다.
아이폰8과 플러스원 케이스(출처=IT동아)
참고로 플러스원 케이스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 6/6S, 아이폰 7/8용이 2,000mAh, 아이폰 X용, 갤럭시 S8, S8, 노트8용이 3,000mAh다. 시중에 판매되는 5,000~10,000mAh 보조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좀 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자체의 내장 배터리 용량이 아이폰 7이 1960mAh, 아이폰 8이 1821mAh, 그리고 아이폰 X가 2716mAh라는 점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유용한 용량이다.
조작감은 합격, 충전 속도도 무난
버튼이나 스위치 조작에 무리가 없다(출처=IT동아)
후면 하단에는 케이스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하는 4개의 LED 및 잔량 확인용 버튼이 달려있어 이를 통해 얼마나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케이스 자체에도 라이트닝 포트(갤럭시 용은 USB-C 포트)가 달려있기 때문에 플러스원 케이스를 꽂은 상태에서도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이 가능하며, PC와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일부 라이트닝 커넥터 관련 액세서리 중에 충전만 가능하고 데이터 교환은 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플러스원 케이스를 이용하면서 그런 불안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버튼을 눌러 배터리 잔량을 확인 가능(출처=IT동아)
플러스원 케이스를 스마트폰에 결합하면 곧장 충전이 시작된다. 아이폰 8의 경우는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시간 정도가 걸렸다. 스마트폰의 종류나 이용 환경에 따라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달라지겠지만 충전 속도가 느리지 않음은 확실하다. 그 외에 의외로 발열이 적은 점 역시 인상적이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꽂아 충전 및 데이터 교환이 가능(출처=IT동아)
보조 배터리 거추장스러웠던 이용자 위한 올인원 제품
플러스원 케이스 아이폰X용(왼쪽 2개) 및 아이폰8용(오른쪽 2개)(출처=IT동아)
엠지케이의 플러스원 케이스는 무난한 디자인과 원활한 사용성을 갖춘 배터리 일체형 폰 케이스로, 특히 자체 배터리의 용량이 적은 편인 아이폰 시리즈의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폰케이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일반적인 얇은 폰 케이스를 이용할 때에 비해 제품 두께가 약간 두꺼워지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보호 능력이나 배터리 이용시간 연장으로 인해 얻게 되는 만족감도 적지 않기에 돈 값을 못하는 제품은 아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긴데, 보조 배터리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 것이 거추장스러웠던 사용자라면 구매를 고려해 보자. 플러스원 케이스는 엠지케이 본사 쇼핑몰 기준, 4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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