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세계최초 타이틀 안 뺏긴다”
김재희 기자
입력 2018-08-14 03:00 수정 2018-08-14 03:00
고동진 사장, 뉴욕서 기자간담회
“제품 출시위한 마지막 능선 넘어”… 이르면 연내 본격 판매 나설듯
“신흥시장 1위 위해 중가형 강화”
“‘세계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은 놓치고 싶지 않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사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 사장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만 얽매이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종 출시를 위한 마지막 능선은 넘었다”고 귀띔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웨이가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선전포고한 바 있다. 고 사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세계 최초를 노리는 만큼 ‘화웨이의 11월’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만이 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한 번 출시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하는 갤랙시 노트 시리즈는 그대로 유지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은 별도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고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략도 밝혔다. 인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가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는 플래그십 제품에 에너지의 60∼70%를 쏟았지만 신흥시장에서 플래그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며 “신기술을 플래그십에 먼저 넣고 중저가로 확산하는 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지 2개 분기 만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는 현재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체제를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재구매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로열티가 높아, 매출보다는 노트의 팬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담은 제품을 내겠다는 의지다. 고 사장은 “노트 출시 후 3년 동안은 대화면 때문에 노트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았고 최근 3∼4년은 S펜 자체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특히 테키(Techy)한 이용자나 예술 분야 종사자, 업무 생산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지도와 충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펜은 삼성전자만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제품 출시위한 마지막 능선 넘어”… 이르면 연내 본격 판매 나설듯
“신흥시장 1위 위해 중가형 강화”
“갤럭시 노트9 궁금해요” 1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 광장의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은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강남 코엑스몰, 부산 서면, 대구 동성로 등 전국
각지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고 본격적인 사전 마케팅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제공
고동진 삼성전자 IM사업부문장(사장·사진)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접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내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고 사장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만 얽매이는 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혁신, 소비자가 받아들일 수 있는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종 출시를 위한 마지막 능선은 넘었다”고 귀띔했다.
폴더블폰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애플, 화웨이, 샤오미, LG전자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섰다. 이 가운데 화웨이가 ‘올해 11월 출시’를 목표로 선전포고한 바 있다. 고 사장은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세계 최초를 노리는 만큼 ‘화웨이의 11월’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 고 사장은 “폴더블 스마트폰만이 주는 가치가 있기 때문에 단발성으로 한 번 출시하고 마는 게 아니라 계속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상반기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S 시리즈와 하반기 출시하는 갤랙시 노트 시리즈는 그대로 유지하고 폴더블 스마트폰은 별도로 내놓겠다는 뜻이다.
고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전략도 밝혔다. 인도, 중남미,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중가형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지금까지는 플래그십 제품에 에너지의 60∼70%를 쏟았지만 신흥시장에서 플래그십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며 “신기술을 플래그십에 먼저 넣고 중저가로 확산하는 게 아니라 중저가 제품에 신기술을 먼저 적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저가형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샤오미에 점유율 1위 자리를 내준 지 2개 분기 만이다.
플래그십 라인업에서는 현재의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체제를 유지하면서 충성 고객의 입맛에 맞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 노트는 재구매율이 60%를 넘을 정도로 로열티가 높아, 매출보다는 노트의 팬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충분히 담은 제품을 내겠다는 의지다. 고 사장은 “노트 출시 후 3년 동안은 대화면 때문에 노트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았고 최근 3∼4년은 S펜 자체를 좋아하는 고객이 많다”면서 “특히 테키(Techy)한 이용자나 예술 분야 종사자, 업무 생산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지지도와 충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S펜은 삼성전자만의 고유 영역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AI의 경우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뉴 빅스비’를 개방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타사 제품까지 모두 연결돼 끊김 없는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 사장은 “2020년까지 모든 삼성전자의 가전 및 전자 제품이 뉴 빅스비로 연결되고, 제3의 제조사 및 서비스 제공자들도 뉴 빅스비의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리고 말했다. 5G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이동통신사와 협업해 내년 3월을 목표로 5G 스마트폰 최초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다만 5G의 첫 단말은 갤럭시 S10이 아닌 별도의 모델이 될 것”이리고 말했다.
뉴욕=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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