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구글!”…‘게임의 도전’ 성공할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8-08-13 05:45 수정 2018-08-13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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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 자체 앱 설치 방식 제공

구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의미 있는 성과를 낼까.

에픽게임즈코리아는 9일 인기게임 ‘포트나이트’의 플랫폼별 국내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안드로이드 버전. 구글의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장터 구글플레이가 아닌 공식 홈페이지에서 앱 설치파일(APK)을 직접 내려받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게이머와 직접 소통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었지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구글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어서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매출의 30%를 수수료 형태로 지불하는 것을 감수하며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거쳐야 했다. 안드로이드 버전은 지역별 마켓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구글플레이의 영향력이 커 실제로는 쉽지 않았다.

포트나이트는 PC버전과 아이폰 버전 등의 전 세계적 흥행을 바탕으로 이같은 시장 구도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게임의 전세계 사용자 수는 1억2500만 명이 넘는다.

최근 삼성전자와 손을 잡은 것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갤럭시S7’ 이상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베타 신청 없이 게임런처를 통해 게임을 먼저 설치해 플레이할 수 있다. 24일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9에선 한정판 아이템 ‘갤럭시’ 스킨도 무료 제공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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