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온 리뷰] 싸다고 다 비지떡이 아니다, 보급형 스마트폰 '큐봇 P20'
동아닷컴
입력 2018-08-09 12:58 수정 2018-08-09 13:07
과거에는 일명 '물 건너온 제품'의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았다. 국내에서는 수입/생산하지 않는 제품이라면 당연히 희소성이 높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수입하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수입유통사의 마진 등을 고려하면 현지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직접 해외 사이트를 방문하고,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직구'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유통되는 제품이라 할지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현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해외 직구를 통해 좋은 제품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실제 제품을 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떤 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이며, 괜찮은 성능을 갖췄는지 알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에서 IT동아는 해외 직구 사이트인 '기어베스트(GearBest)'와 함께 [물 건너온 리뷰]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할 제품은 6인치대 스마트폰 큐봇 P20(CUBOT P20)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우수한 성능과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사양을 보면 미디어텍 옥타코어 프로세서, 4GB 메모리, 64GB 내장 저장장치, 지문 인식 센서, 안드로이드 8.0 운영체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4만 5,550원(기어베스트 특별할인으로, 이번 주말까지 적용)에 판매 중이다.
전반적인 외형은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보통 보급형 제품은 외형부터 '저렴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와 달리 큐봇 P20은 국내외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모나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 역시 아이폰X나 LG G7 등이 채택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언뜻 봐서는 보급형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젤리 케이스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하는 것 역시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용 액세서리를 판매하기 때문에 해외 직구로 구매한 국내 비주류 제품의 액세서리는 별도로 구매하기 어렵다. 하지만 큐봇 P20은 전용 케이스를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큐봇 P20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로 쓰는 나노심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두 개의 유심을 넣을 수 있는 듀얼심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서는 듀얼심 스마트폰이 흔치 않지만, 해외 제품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흔하다. 듀얼심을 이용해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출장이 잦다면 국내 통신사 유심을 빼지 않고도 현지 유심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심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남는 슬롯 하나는 마이크로SD카드용 슬롯으로 사용하면 된다.
참고로 이렇게 구매한 공기계는 유심을 꽂아도 바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해당 제품이 통신사의 전산상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큐봇 P20을 구매한 후 이를 통신사 고객센터로 가져가서 전산 등록을 마치면 된다. 고유 식별 번호는 제품 개봉 시 본체 후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전산 등록 시 이 스티커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 3G 및 LTE를 모두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어떤 통신사든 이용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후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도 있다. 최근에는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는 이를 탑재한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문인식의 경우 스마트폰 잠금을 푸는 것은 물론, 금융 관련 앱에 로그인하거나 인증서 암호를 대체하는 등 각종 생체 인증에도 쓰이고 있다.
큐봇 P20의 지문 인식 센서는 이러한 보안 관련 기능 외에도 추가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문 설정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면 센서를 터치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 앱 재생/일시정지, 카메라 앱 실행 등 여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해당 기능이 필요 없다면 설정에서 비활성화하면 된다.
카메라 앱의 UX 역시 색다르다. 기본적인 촬영 방식 외에도 블러 처리를 통해 피사체 주변을 아웃포커싱 한 것처럼 꾸며주는 블러 촬영은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어울린다. 또, 카메라 앱 내에서 설정을 통해 음량 버튼의 기능을 바꿀 수도 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사진 촬영 앱에서 음량 버튼을 셔터 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큐봇 P20은 셔터 기능 외에도 음량 버튼 두 개를 이용해 줌인/아웃을 할 수도 있게 설정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성능 자체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하다. 해상도는 풀HD급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옥타코어 프로세서 및 4GB 메모리 등 고성능 부품을 갖춘 만큼, 게임 등을 구동할 때도 버벅이는 등의 성능 저하를 느끼기 어렵다. 예를 들어서 화려한 리듬 게임을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경우 음악과 노트의 싱크가 맞지 않으며, 연속으로 노트가 내려올 때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큐봇 P20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러한 현상을 보지 못했다.
큐봇 P20은 가격과 비교해 만족스러운 성능이 강점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덕분에 보조용 스마트폰이나 자녀용 스마트폰으로 구매하기 좋으며, 성능이 준수한 만큼 자신이 직접 사용할 스마트폰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이처럼 해외 직구를 통해 좋은 제품을 괜찮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지만, 실제 제품을 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어떤 제품의 가격이 합리적이며, 괜찮은 성능을 갖췄는지 알기 어렵다. 이러한 이유에서 IT동아는 해외 직구 사이트인 '기어베스트(GearBest)'와 함께 [물 건너온 리뷰]를 통해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해외 상품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리뷰를 통해 소개할 제품은 6인치대 스마트폰 큐봇 P20(CUBOT P20)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자 특징은 우수한 성능과 기능을 갖췄지만,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사양을 보면 미디어텍 옥타코어 프로세서, 4GB 메모리, 64GB 내장 저장장치, 지문 인식 센서, 안드로이드 8.0 운영체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수준의 사양을 갖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4만 5,550원(기어베스트 특별할인으로, 이번 주말까지 적용)에 판매 중이다.
큐봇 P20(출처=IT동아)
전반적인 외형은 세련됐다는 느낌이다. 보통 보급형 제품은 외형부터 '저렴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와 달리 큐봇 P20은 국내외 대표적인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과 비교해도 크게 모나지 않은 디자인을 갖췄다. 화면 역시 아이폰X나 LG G7 등이 채택한 노치 디자인을 적용해, 언뜻 봐서는 보급형 제품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노치 디자인을 통해 각종 상태나 알림을 표시한다(출처=IT동아)
젤리 케이스는 물론, 화면 보호 필름까지 기본 제공한다(출처=IT동아)
큐봇 P20은 최근 스마트폰에서 주로 쓰는 나노심을 사용하며, 기본적으로 두 개의 유심을 넣을 수 있는 듀얼심 스마트폰이다. 국내에서는 듀얼심 스마트폰이 흔치 않지만, 해외 제품은 이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흔하다. 듀얼심을 이용해 스마트폰 하나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으며, 해외 출장이 잦다면 국내 통신사 유심을 빼지 않고도 현지 유심을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듀얼심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남는 슬롯 하나는 마이크로SD카드용 슬롯으로 사용하면 된다.
듀얼심을 지원하며, 듀얼심을 쓰지 않을 경우 슬롯 하나를 마이크로SD카드용으로 쓸 수 있다(출처=IT동아)
참고로 이렇게 구매한 공기계는 유심을 꽂아도 바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는 해당 제품이 통신사의 전산상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큐봇 P20을 구매한 후 이를 통신사 고객센터로 가져가서 전산 등록을 마치면 된다. 고유 식별 번호는 제품 개봉 시 본체 후면에 붙어있는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전산 등록 시 이 스티커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 3G 및 LTE를 모두 지원하며, 국내에서는 어떤 통신사든 이용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3G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후면에는 지문 인식 센서도 있다. 최근에는 지문 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많아졌지만, 여전히 보급형 스마트폰 중에는 이를 탑재한 모델을 찾아보기 어렵다. 지문인식의 경우 스마트폰 잠금을 푸는 것은 물론, 금융 관련 앱에 로그인하거나 인증서 암호를 대체하는 등 각종 생체 인증에도 쓰이고 있다.
후면 지문 인식 센서(출처=IT동아)
큐봇 P20의 지문 인식 센서는 이러한 보안 관련 기능 외에도 추가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지문 설정에서 기능을 활성화하면 센서를 터치해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거나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음악 앱 재생/일시정지, 카메라 앱 실행 등 여러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물론 해당 기능이 필요 없다면 설정에서 비활성화하면 된다.
카메라 앱의 UX 역시 색다르다. 기본적인 촬영 방식 외에도 블러 처리를 통해 피사체 주변을 아웃포커싱 한 것처럼 꾸며주는 블러 촬영은 인물 사진을 촬영하기 어울린다. 또, 카메라 앱 내에서 설정을 통해 음량 버튼의 기능을 바꿀 수도 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사진 촬영 앱에서 음량 버튼을 셔터 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큐봇 P20은 셔터 기능 외에도 음량 버튼 두 개를 이용해 줌인/아웃을 할 수도 있게 설정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 UX는 지금까지 사용했던 스마트폰과 조금 다르다(출처=IT동아)
성능 자체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준수하다. 해상도는 풀HD급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떨어지지만, 옥타코어 프로세서 및 4GB 메모리 등 고성능 부품을 갖춘 만큼, 게임 등을 구동할 때도 버벅이는 등의 성능 저하를 느끼기 어렵다. 예를 들어서 화려한 리듬 게임을 저사양 스마트폰에서 실행할 경우 음악과 노트의 싱크가 맞지 않으며, 연속으로 노트가 내려올 때 버벅이는 현상이 발생한다. 하지만 큐봇 P20을 사용하는 동안에는 이러한 현상을 보지 못했다.
큐봇 P20으로 리듬 게임을 실행한 모습(출처=IT동아)
내장 스피커의 성능은 조금 아쉽다. 음량을 최대로 설정해 재생할 경우 고음이 떨리고, 시옷이나 치읓 등의 치찰음이 쇳소리 처럼 들린다. 하지만 스피커 출력 자체는 마음에 든다. 고음질 음원을 듣기에는 부족한 맛이 있지만, EDM 등 중저음 위주의 음악을 크게 틀어 즐기는 데는 무리가 없다. 참고로 아래에는 스피커 처럼 보이는 부분이 두 곳이지만, 이 중 오른쪽만 스피커이며, 왼쪽은 마이크이다. 이어폰은 기본 제공하지 않지만, CD급 음질의 FLAC 파일을 재생할 수 있고, 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음질도 의외로 괜찮다.
하단에 있는 스피커와 마이크(출처=IT동아)
큐봇 P20은 가격과 비교해 만족스러운 성능이 강점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덕분에 보조용 스마트폰이나 자녀용 스마트폰으로 구매하기 좋으며, 성능이 준수한 만큼 자신이 직접 사용할 스마트폰으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큐봇 P20(출처=IT동아)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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