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B 소비자용 SSD, 삼성전자 세계 첫 양산

황태호 기자

입력 2018-08-08 03:00 수정 2018-08-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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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3비트보다 용량 33% 늘어

삼성전자가 기존 3비트 제품보다 저장 용량이 33% 증가한 4비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사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7일 밝혔다. 2012년 3비트 SSD를 내놓은 지 6년 만이다.

4비트(QLC·쿼드 레벨 셀) SSD는 셀 1개에 4자리의 데이터(3비트는 3자리)를 담는 기술이다. 셀 하나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용량이 늘어나 제품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의 셀이 구분해야 하는 데이터의 경우의 수가 8개에서 16개로 함께 증가해 성능과 속도를 유지하는 데 보다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이번 제품은 4세대(64단) 1테라비트(Tb) V낸드 칩 32개를 이용해 업계 최대인 4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만들어졌다. 운영에 소요되는 메모리를 포함하더라도 5기가바이트(GB)짜리 풀HD 영화 약 750편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기존의 고성능 3비트(TLC)와 비슷한 수준의 속도(영화 1편당 10초대)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소비자용 2.5인치 4비트 SSD 라인업으로 1TB, 2TB, 4TB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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