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뉴시스(신문)
입력 2024-09-15 15:27 수정 2024-09-15 15:27
ⓒ뉴시스
중국의 한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판매한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의 한 여성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29위안(약 5500원)짜리 고기 월병을 구매했다.
그러나 구매 후 여성이 월병을 먹던 중 월병에서 사람의 치아가 발견됐고, 그는 중국 더우인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월병에서 나온 이 치아는 자신의 것도, 가족 중 누구의 것도 아니라며 현지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고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여성은 월병에서 나왔다는 치아를 공개하며 “월병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10만 건 이상의 후기를 남겼다”며 “많은 이들이 월병의 고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했다. 복통을 호소한다는 내용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여성의 이러한 주장에 월병 제조업체는 “고기 속에 치아가 섞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진 고기 중에 뼈가 섞여 있는지 엑스레이 기계로 검사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치아가 나올 수 없는 구조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제조업체는 이런 사건이 10년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월병을 구매한 여성에게 치아 검사를 요청했지만 여성은 이를 거부했다. 제조업체는 또 여성이 해당 월병을 구매한 슈퍼마켓과 중국 당국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조사용으로 제공했다.
슈퍼마켓 측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 역시 이 사건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 위치한 해당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중국 푸젠성의 한 여성은 이 슈퍼마켓 체인점에서 스위스 롤빵을 구매했는데, 여성의 삼촌이 먹은 빵에서 인공치아 3개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삼촌은 이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다. 당시 매장 측은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했으나 이후 결과를 밝히진 않았다.
같은 해 중국 난징에 위치한 동일 슈퍼마켓 체인점에서는 곰팡이가 핀 딸기를 판매해 560만원 상당의 벌금을 냈다. 베이징에 위치한 마켓에선 유통기한이 지난 분유를 팔아 약 120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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