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4년만에 최대폭 올라

정순구 기자

입력 2023-09-22 03:00 수정 2023-09-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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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가 18주 연속 상승세
“가을 이사철에 매물 부족 겹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18주 연속 올랐다. 특히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0% 뛰며 2019년 1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상승했다. 전주(0.13%)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지만, 5월 넷째 주(22일 기준) 이후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주거환경이 좋은 선호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뛰었다”며 “주요 지역 내 개발 호재가 있는 단지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오르며 전주(0.17%)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본격적인 가을 전세철을 맞아 교통 및 학군이 뛰어난 신축 단지 위주로 수요가 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뛰며 지난주(0.09%)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수도권(0.15%→0.17%)도 상승 폭이 확대됐고, 지방(0.04%→0.04%)은 상승 폭이 유지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13%로 전주(0.11%)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도권(0.21%→0.24%)과 지방(0.01%→0.03%)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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