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공개… 이르면 내달 국내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1-09 11:24 수정 2018-01-09 11:39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이름과 제원, 주요기술 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차명과 주요제원을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이르면 내달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과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등 3대 비전의 실체를 제시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운전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고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의 항속거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차명인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에서 따왔으며 동시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말하며 라틴어·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와 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신차의 차명으로 정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러 에어커튼 등이 적용돼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현대차는 헤드램프의 경우 동이 트는 새벽녘 은은하게 밝아오는 지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좌우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날렵한 헤드램프는 캐스캐이딩 그릴과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느낌을 구현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은 “넥쏘는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라며 “미래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실내 역시 새롭고 미래적인 구성을 갖췄다.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전지 특화 UX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내장재는 친환경차 특성을 살려 플라스틱과 패브릭, 식물성 가죽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tified BIO Materials)가 사용됐다.
운전자 편의도 고려했다. 적재공간과 실내거주성을 높여 사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가 탑재돼 적재공간과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원화된 3탱크 설계가 도입돼 레이아웃을 최적화했고 동급 내연기관 수준의 적재공간(839ℓ,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2열 시트 역시 기존 SUV처럼 설계해 확장성까지 갖췄다.첨단사양으로는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기술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를 비롯해 ‘후측방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고속도로 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발휘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40%가량 향상된 수준이다. 또한 냉시동성능을 영하 30℃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연기관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사용편의성을 구현했다. 내구성능의 경우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 개발한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10년, 16만km를 달성했다. 여기에 전기차에는 없는 공기 정화 기능도 탑재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넥쏘가 차세대 동력인 수소 파워트레인 대중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넥쏘에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차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을 통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차명과 주요제원을 발표했다. 국내 판매는 이르면 내달 말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넥쏘는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과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등 3대 비전의 실체를 제시한 모델이다. 이 모델은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 운전보조시스템(ADAS)이 적용됐고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의 항속거리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차명인 넥쏘는 덴마크의 섬 이름에서 따왔으며 동시에 ‘첨단 기술(High Tech)’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게르만어로는 ‘물의 정령(Water Sprit)’을 말하며 라틴어·스페인어로는 ‘결합’을 뜻하는 단어다. 산소와 수소의 ‘결합(NEXO)’으로 오직 에너지와 ‘물(NEXO)’만 발생되는 궁극적인 친환경차의 특성을 정확히 표현한다는 점에서 신차의 차명으로 정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공력 성능 개선을 위한 에어커튼과 에어로 휠, 오토 플러시 도어핸들, D필러 에어커튼 등이 적용돼 역동적인 디자인과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현대차는 헤드램프의 경우 동이 트는 새벽녘 은은하게 밝아오는 지평선에서 영감을 받아 좌우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이 적용됐다고 전했다. 날렵한 헤드램프는 캐스캐이딩 그릴과 조화를 이뤄 스포티한 느낌을 구현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은 “넥쏘는 일반적인 차량 디자인에서 탈피해 하나부터 열까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모델”이라며 “미래적인 디자인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실내 역시 새롭고 미래적인 구성을 갖췄다. 통합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연료전지 특화 UX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형 브릿지 타입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내장재는 친환경차 특성을 살려 플라스틱과 패브릭, 식물성 가죽 등 UL 인증 바이오 소재(UL Certified BIO Materials)가 사용됐다.
운전자 편의도 고려했다. 적재공간과 실내거주성을 높여 사용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수소전기차는 수소탱크가 탑재돼 적재공간과 실내공간 구성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일원화된 3탱크 설계가 도입돼 레이아웃을 최적화했고 동급 내연기관 수준의 적재공간(839ℓ,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2열 시트 역시 기존 SUV처럼 설계해 확장성까지 갖췄다.첨단사양으로는 자율주행 레벨2 수준(미국 자동차공학회 기준) 기술이 탑재됐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장치를 비롯해 ‘후측방 모니터(Blind-spot View Monitor)’, 고속도로 뿐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사용 가능한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장치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수소이용률 향상과 부품 고효율화를 통해 시스템 효율 60%를 달성했다. 이를 통해 5분 이내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590km(인증 전)의 항속거리를 발휘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는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보다 40%가량 향상된 수준이다. 또한 냉시동성능을 영하 30℃에서도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연기관차량과 동등한 수준의 사용편의성을 구현했다. 내구성능의 경우 고내구성 막전극 촉매와 새로 개발한 운전 제어 기술을 통해 10년, 16만km를 달성했다. 여기에 전기차에는 없는 공기 정화 기능도 탑재돼 초미세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은 “넥쏘가 차세대 동력인 수소 파워트레인 대중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넥쏘에 적용된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발전시켜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차량 8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4종, 전기차 5종, 수소전기차 1종 등 총 18종의 친환경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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