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인정한 혁신기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동아경제
입력 2013-01-11 08:56 수정 2013-01-11 08:58
현대자동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ix35 Fuel Cell)가 올해 유럽지역 첫 국제 모터쇼인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2013 퓨처오토(FuturAuto) 어워드’ 1위에 선정됐다.
‘퓨처오토(FuturAuto, 미래자동차) 어워드’는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UJBA)이 매년 자동차분야의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권위 있는 기술상이다.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후보에 오른 16개 기술 중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유럽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되고 영하 20도 이하에서 저온 시동성 확보, 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으로 100km를 주행하는데 0.96kg 수소가 사용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성을 갖췄다.
벨기에 자동차 기자단 관계자는 “올해 출품된 다른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들 중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1위에 선정됐다”며 “현대차의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이 미래 친환경 자동차의 현실화를 앞당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자동차 메이커 중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차 양산체제를 구축하여 올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1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형 모델은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무공해 차량으로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88km(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 The New European Driving Cycle)까지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는 160km/h.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혁신적인 기술상 수상으로 유럽시장에서 현대차만의 앞선 수소연료전지차 기술력을 널리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 탄탄한 친환경차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 기술선도기업으로서 꾸준한 기술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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