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M, 부산국제보트쇼 참가…660hp급 전기 동력 파워보트 첫 선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3-21 14:47 수정 2017-03-21 14:49
LGM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세계 최초로 660마력급 전기 동력 파워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류비·소음걱정 없는 전기 파워보트 운항시대 선도
㈜엘지엠(회장 강시철, 이하 LGM)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부산국제보트쇼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M은 이번 보트쇼에서 세계 최초로 660마력급 전기 동력 파워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파워보트는 수퍼카로 유명한 페라리에서 만든 파워보트의 내연기관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전기동력을 장착한 것으로, 최고시속 40노트 이상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또한 이 보트에는 첨단 카트릿지 배터리 시스템 (Cartridge Battery System)이 적용돼 외부에서 손쉽게 충전한 뒤 장착이 가능하다.
최근들어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되면서 전기동력이 차세대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LGM은 2010년부터 40~330마력 급의 소형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 660 마력급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파워보트를 출시해 세계 최초로 전기동력을 파워보트에 적용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전 세계 전기 보트 시장은 아직 30마력 미만의 저출력 추진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 이유는 LGM처럼 40마력 이상의 고출력 추진체를 만들려면 파워트레인 부분의 특허와 함께 무감전 시스템, 카트릿지 배터리 시스템과 같은 첨단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다수의 특허권은 LGM이 보유하고 있다.
LGM 강시철 회장은 “이번 부산국제보트쇼는 LGM이 소형보트, 어선 뿐만 아니라 파워보트 및 높은 마력의 100인승 이하 유람선까지도 순수 전기동력으로 구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라며 “전기차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에 주도권을 빼앗겼지만, 전기 보트시장에서는 우리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제4회를 맞이한 부산국제보트쇼는 보트·요트, 엔진·부품·액세서리 및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해양 레저스포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경남권 최대 규모의 보트쇼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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