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30 주택 매입 비중 30% 밑돌아…3년來 최저
뉴시스
입력 2023-02-06 17:17:00 수정 2023-02-06 17:18:00

지난해 고금리와 집값 하락 영향으로 2030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이 평균 3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29만8581건 중 매입자가 2030세대인 거래는 8만4835건으로 전체의 28.4%를 차지했다.
2021년에는 전체 아파트 매매 66만9182건 중 2030세대가 20만7392건을 사들이면서 매입 비중이 31.0%를 차지했는데 1년 새 2.6%포인트(p) 감소했다.
2030세대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2019년 28.3%에서 2020년에는 29.2%, 2021년에는 31.5%로 높아졌다.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집값이 상승한 2020~2021년 적극적으로 주택 매수에 나섰지만, 지난해에는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대출 규제도 강화되면서 매수세가 한풀 꺾이면서 다시 30%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서울의 2030 아파트 매입 비중도 33.8%(1만5384건 중 5206건)로 2021년 41.7%(4만9751건 중 2만730건)에 비해 7.9%포인트(p)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별로 살펴보면 전국 기준으로 2030세대가 매입한 거래 비중이 지난해 10월 27.4%에서 11월 28.5%, 12월 29.4% 등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에도 지난해 10월 26.0%에서 11월 29.8%, 12월 29.7% 등을 기록하며 30% 턱밑까지 수치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 들어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면서 얼어붙었던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해빙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월 마지막 주(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5로 전주(66.0)보다 0.5포인트(p)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특히 ‘노·도·강’이 있는 동북권은 지난주 67.6에서 이번 주 69.3으로 1.7포인트 올랐다. 작년 12월 마지막 주부터 6주 연속 상승한 것이자 서울 5개 권역 중 가장 큰 상승이다.
정부가 지난 3일 규제지역 대거 해제 등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한 게 시장 매수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달 30일 정부가 9억원 이하 주택에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출시한 것도 노도강 등 중저가 지역 아파트 매수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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