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데이토나 24시 내구레이스’ 우승… 총 4628km 주행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02 18:26 수정 2018-02-02 18:28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캐딜락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에서 열린 ‘56회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 롤렉스 24(이하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캐딜락 레이싱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캐딜락팀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데이토나 24시간 내구레이스는 총 5.7km 길이의 타원형 트랙을 24시간 동안 돌며 가장 긴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을 거두는 레이스다. 차량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타이어와 오일, 부품 등 자동차 관련 다양한 업체가 참가한다.

캐딜락은 이번 대회에 캐딜락 레이싱 소속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과 ‘웰렌 엔지니어링 캐딜락’, ‘코니카 미놀타 캐딜락’, ‘스피릿 오브 데이토나 캐딜락’ 등 4개 팀을 출전시켰다.
레이스카는 특별히 제작된 ‘캐딜락 Dpi-V.R’로 캐딜락 디자인 스튜디오가 디자인을 맡았다. 브랜드 특유의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최신 공기역학 설계가 반영됐다. 특히 레이스카는 고성능 모델 V시리즈에 적용된 카본 파이버 소재가 대거 사용돼 경량화에도 공들였다.

파워트레인은 CTS-V에 탑재된 6.2리터 V8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600마력 수준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과 서스펜션 시스템, 리어 카메라 미러 등의 사양도 CTS-V에 적용된 기술이 접목됐다.

우승을 차지한 팀은 머스탱 샘플링 캐딜락이다. 코스 변경과 악천후로 인해 여러 팀들이 경기를 포기한 가운데 캐딜락 레이스카는 가장 많은 거리를 달려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총 808바퀴를 돌며 약 4628km를 주행했다. 이는 미국 동부와 서부를 횡단한 거리와 비슷한 길이다.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캐딜락 총괄 사장은 “캐딜락은 지난해 레이스에 복귀해 우승을 차지했다”며 “이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레이스를 준비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급 명성을 자랑하는 내구레이스에서 캐딜락의 기술과 내구성을 입증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레이스에 참가한 캐딜락 DPi-V.R 팀들은 내달 17일 미국 플로리다 세브링 국제 레이스웨이(Sebring International Raceway)에서 열리는 모빌원 세브링 12시(Mobil1 Twelve Hours of Sebring)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