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국산차 판매순위… 현대기아차 ‘기선제압’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02 16:53 수정 2018-02-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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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총 11만2452대를 판매했다. 전년보다 5.9% 증가한 실적이다. 전체 시장은 성장세를 보였지만 브랜드별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작년보다 판매량이 늘었지만 한국GM과 르노삼성은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차는 새해 첫 달부터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 장악에 들어간 모습이다. 두 브랜드 판매량 합계는 9만531대로 전체의 80.5%에 달한다. 이는 차종별 판매순위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상위 20위 안에 무려 17개 모델이 이름을 올렸으며 1위부터 13위까지 현대기아차가 독식했다. 다른 브랜드의 경우 쉐보레 스파크와 쌍용차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 등 3종이 간신히 명맥을 유지했다. 부진이 이어진 르노삼성은 순위권에서 벗어났다.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총 9601대(하이브리드 1939대 포함)로 작년의 인기가 이어졌다.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1만대 가까운 판매량으로 저력을 과시했다. 포터는 6247대로 2위에 올랐다. 작년보다 20.5% 감소했지만 독보적인 2위 자리는 굳건했다.

3위는 5906대 팔린 기아차 쏘렌토가 이름을 올렸다. 작년 7월 부분변경을 거친 쏘렌토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이 판매되던 지난해 1월보다 13.8%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 아반떼는 5677대로 4위를 기록했다. 작년보다 12.1% 늘어난 판매량이다. 5위는 5520대(하이브리드 290대 포함) 팔린 쏘나타다. 무려 38.1% 증가한 판매대수로 경쟁모델을 압도했다.
기아차 봉고는 4832대로 6위에 올랐고 7위는 4669대 판매된 카니발이다. 모닝과 제네시스 G80은 각각 4487대, 4047대로 8위와 9위를 기록했다. 3903대 팔린 현대차 스타렉스는 10위다. 다음으로는 코나(3507대)와 기아차 스포티지(3353대), K7(3348대), 쉐보레 스파크(3347대), 쌍용차 티볼리(3117대) 등이 15위 안에 포함됐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2957대), 기아차 K5(2826대), 현대차 투싼(2813대), 기아차 레이(2645대)가 뒤를 이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는 2617대로 출시 첫 달 20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순위에 들지 못한 주요 차종의 경우 르노삼성 QM6(2162대)가 21위를 기록했고 기아차 스토닉은 1987대로 22위다. 23위에는 르노삼성 SM6(1856대)가 이름을 올렸다. 경쟁모델인 쉐보레 말리부는 1476대로 26위로 집계됐다. 작년 선보인 제네시스 G70(1418대)과 쌍용차 G4 렉스턴(1351대)은 나란히 27위와 28위에 올랐다. 기아차 스팅어는 484대로 37위다. 부분변경을 거쳐 1월 선보인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223대)는 신차효과가 전무했다. 판매대수가 26.4%나 감소해 46위에 그쳤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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