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 소폭 상승… 전셋값 45주째↑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3-29 16:53 수정 2024-03-2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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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내리며 거래량이 늘어난 가운데 급매물이 소진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한 효과로 보여진다 .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4% 하락하면서 18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0.03%)보다 소폭 커졌다. 수도권(-0.02%→-0.03%)과 지방(-0.04%→-0.05%)은 하락 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0.00%→0.01%)은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건 지난해 11월 넷째 주(27일 기준) 보합 전환한 이후 약 18주 만이다.

노원·도봉·강북·금천·관악·구로·서대문·강동구 등 총 8개 자치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거나 보합세로 돌아섰다.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지난주 보합 전환한 데 이어 한 주 만에 0.12% 상승했다. 이어 송파·중구(0.05%), 용산·광진·동작구(0.04%), 성북구(0.03%) 등의 순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 해소되지 않아 관망세 이어지고 지역 및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문의 증가하는 모습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며 “다만 노원구(-0.02%), 도봉구(-0.04%), 강북구(-0.03%), 금천구(-0.01%), 관악구(-0.03%), 구로구(-0.03%)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 주 0.03% 떨어져 전주(-0.02%)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고양 덕양구(0.11%), 여주시(0.10%), 용인 처인구(0.09%) 등이 상승을 견인했지만 입주 물량이 많은 안양 동안구(-0.25%), 성남 중원구(-0.18%) 등의 하락 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지방에서는 세종(-0.39%), 경남(-0.06%), 대구(-0.06%), 부산(-0.06%), 경기(-0.06%), 제주(-0.05%), 강원(-0.05%), 충남(-0.04%), 대전(-0.03%), 전남(-0.02%), 충북(-0.02%) 등 광주광역시(0.00%)를 제외한 전 지역이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2% 오르는데 그쳐 상승세가 주춤해진 모습이다. 서울(0.07%→0.07%)과 수도권(0.07%→0.07%)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 폭을 유지했고, 지방(-0.02%→-0.0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넷째 주 이후 45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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