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노력 높게 평가…합의문과 다른 발표한 것은 해명 필요”
동아경제
입력 2015-08-25 14:14 수정 2015-08-25 14:20
문재인 정부 노력 높게 평가. 사진=동아일보 DB
문재인 “정부 노력 높게 평가…합의문과 다른 발표한 것은 해명 필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남북 고위급 협상 타결에 대해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25일 오전 9시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78차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남북 당국 간 협상을 통해서 한반도에 조성되는 긴장을 해소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며 정부 대표단의 노고도 치하한다”며 “접경지역 주민 및 국민여러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DMZ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목함지뢰로 인한 부상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앞으로 더 이상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무장지대를 평화제대로 만들기 위한 남북당국의 노력이 뒤따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또 확성기 방송 중단, 이산가족 상봉 등 다른 합의사항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한 뒤 “이번 남북 당국 간 합의를 이행하고 앞으로 남북관계를 더 발전시키기를 바란다”면서 “남북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남북 합의에 북한의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어 미흡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상대가 있는 협상인 만큼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합의라 생각한다”며 “국민이 길게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이번 합의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문재인 대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이 지뢰도발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는 말은 합의문과 다른 발표를 한 것이라며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합의결과에 따른 왜곡일수도 있고 또 회담 상대에 대한 신뢰를 해치는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강경한 가이드라인에 맞추기 위한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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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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