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대게파티?…‘귀한 몸’ 대게 마리당 2만5천원대도 등장

뉴스1

입력 2023-06-02 16:06 수정 2023-06-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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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산 대게 ⓒ News1
러시아산 대게 가격이 웬만한 배달음식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노량진수산시장 경락시세에 따르면 러시아산 활대게의 kg당 평균 낙찰가격은 3만600원으로 3개월 전인 3월2일(5만800원) 대비 약 40% 떨어졌다. 러시아산 선대게의 경우 같은기간 1만5100원에서 1만2700원으로 약 16% 내려갔다.

대형마트 온라인몰의 러시아산 활대게 kg당 가격은 낙찰가보다는 다소 높은 3만~5만원대 정도로 형성돼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게의 주요 소비국인 미국에서 러시아산 대게 수입을 금지한데다 아시아 최대 대게 소비국인 중국은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해진 영향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러시아산 수입규제로 미국으로 들어가던 대게 물량이 쌓이고, 중국은 내수경기 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수입 물량이 줄다 보니 공급이 많아져 가격이 내려갔다”며 “3, 4월에도 꾸준히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대게 행사(이마트 제공)
한국은 러시아산 대게에 대한 수입 제재를 하지 않고 있는데다 당분간 관련 규제를 예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같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러시아산 대게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는 맞지만 원래 가격대가 있는 상품이다 보니 어느 정도 선에서 가격 하락은 멈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산 활대게 평균 낙찰가격은 1일 2만5700원에서 2일 3만원대로 올라온 상태다.

주요 대형마트는 대게 가격이 하락하며 국내에서도 재고가 많아지고 있어 할인 행사에 나섰다. 프로모션(판촉)을 잘 활용하면 마리당 2만원대 중반에도 대게 한 마리를 즐길 수 있다.

이마트는 전점 20톤 한정으로 750g 내외 러시아산 활대게 1마리를 2만499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4일까지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7일까지 러시아산 냉장 활대게를 행사카드 결제시 50% 할인해 100g당 2990원에 판매한다. 1kg 기준 3만원에 못 미치는 가격이다. 통관이 끝난 대게를 활어운송차량에 실어 매장으로 직송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고품질로 엄선한 러시아산 활대게 1마리(900g 내외)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회원제) 대상 50% 할인한 3만79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도 사전물량을 확보한 활랍스터 1마리(500g 내외) 1만9900원, 통영산 손질바다장어(500g)를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40% 할인한 1만5000원에 선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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