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월급 첫 200만원 찍었지만…정규직과 격차 175만원 ‘최대’
뉴시스(신문)
입력 2024-10-22 12:16 수정 2024-10-22 12:17
통계청 ‘경활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74만8천원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 50.3% ‘역대 최고’
알바를 포함한 비정규직 월급이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어섰지만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역시 174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2만1000원 증가한 31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전년보다 9만1000원 증가한 204만8000원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었다.
그럼에도 정규직과의 월급 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17만3000원 증가한 379만6000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내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95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6000원 증가했다. 월급의 널뛰기가 심한 시간제를 제외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 격차는 83만9000원이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격차는 2018년(82만5000원) 이후 최소 규모로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 50.3%…역대 최고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33만7000명 늘어난 845만9000명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8.2%로 전년 같은달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보다 38만3000명 늘어난 42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를 뜻한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50.3%로 최초로 50%를 넘겼다.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시간제 근로자는 여자, 60세 이상 및 청년, 숙박·음식업, 보건·사회복지업 및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66.6% ‘역대 최고’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자발적으로 일자리 형태를 선택한 비중은 전년보다 1%p 상승한 6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사유는 ‘근로 조건에 만족해서’가 전년과 동일한 59.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응답도 21.6%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 중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짧게 일하는 것을 불안정하게 느끼기보다 반복적·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는 부분들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가 전년 대비 2.4%p 상승한 74.3%로 가장 높았다.
한편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전년보다 14만7000명 감소하면서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임 과장은 “제조업 부문과 건설업,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업 등에서 정규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건설업이나 도·소매업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이 정규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정규직-비정규직 월급 격차, 174만8천원
비정규직 중 시간제 비중, 50.3% ‘역대 최고’
ⓒ뉴시스
알바를 포함한 비정규직 월급이 사상 처음 200만원을 넘어섰지만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 역시 174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8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12만1000원 증가한 31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전년보다 9만1000원 증가한 204만8000원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래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었다.
그럼에도 정규직과의 월급 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급은 17만3000원 증가한 379만6000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74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내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95만7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6000원 증가했다. 월급의 널뛰기가 심한 시간제를 제외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급 격차는 83만9000원이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임금격차는 2018년(82만5000원) 이후 최소 규모로 감소세를 유지 중이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 비중 50.3%…역대 최고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33만7000명 늘어난 845만9000명이다. 전체 임금근로자 대비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8.2%로 전년 같은달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특히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보다 38만3000명 늘어난 425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시간제 근로자는 같은 사업장에서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보다 근로시간이 1시간이라도 짧은 근로자를 뜻한다.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50.3%로 최초로 50%를 넘겼다.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시간제 근로자는 여자, 60세 이상 및 청년, 숙박·음식업, 보건·사회복지업 및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자발적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66.6% ‘역대 최고’
비정규직 근로자 중 자발적으로 일자리 형태를 선택한 비중은 전년보다 1%p 상승한 66.6%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자발적 선택 사유는 ‘근로 조건에 만족해서’가 전년과 동일한 59.9%로 가장 높았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응답도 21.6%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 중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짧게 일하는 것을 불안정하게 느끼기보다 반복적·주기적으로 할 수 있다면 안정적으로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는 부분들을 선호하는 추세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자발적으로 비정규직을 선택한 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해서’가 전년 대비 2.4%p 상승한 74.3%로 가장 높았다.
한편 8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는 전년보다 14만7000명 감소하면서 3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임 과장은 “제조업 부문과 건설업, 도·소매업이나 숙박·음식업 등에서 정규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건설업이나 도·소매업 같은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이 정규직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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