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가성비템 인기…5천원 패딩조끼·반값 부츠 “없어서 못판다”
뉴스1
입력 2023-11-21 10:54 수정 2023-11-21 10:55
이랜드 첼시부츠.(이랜드 제공)
불경기로 매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패션 산업. 그래서인지 올해 패션 산업에는 ‘가성비’를 강조한 제품이 많이 등장했다. 5000원 패딩 조끼부터 반값 부츠까지 고물가에 소비자의 얇아진 지갑을 공략하고 나섰다.
21일 이랜드월드(035650)에 따르면 지난 11일 신발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슈펜’에서 출시한 반값 가죽 부츠가 출시하자마자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천연 소가죽으로 만든 이 제품은 종아리를 덮는 롱부츠가 7만9900원, 발목까지 오는 앵클부츠가 5만9900원이다. 일반적인 소가죽 롱부츠가 10만~20만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 편이다.
이랜드가 반값 가죽 부츠 판매에 나설 수 있었던 건 핵심 원자재인 소가죽을 저렴한 가격에 확보했기 때문이다. 슈펜의 상품기획자(MD)들은 30곳이 넘는 가죽 공급사를 찾아다니며 정상가보다 30% 싸게 가죽을 구매했다는 후문이다.
원가 비중이 가장 높은 가죽에서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롱부츠 원가를 20% 이상 낮추는 효과를 냈다. 가죽 소싱에서부터 제품 생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 협력업체를 발굴해 유통 비용을 줄인 것도 한몫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초도 물량이 동난 후 생산한 2차 물량도 지난 주말 절반 넘게 소진되자 또다시 생산 주문에 들어갔다”며 “다음달에는 남성 소비자를 조준한 가죽 클래식 로퍼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가성비’를 앞세운 의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에는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플리스 외투와 패딩 베스트 등을 5000원에 출시했다.
양말·티셔츠 등 간단한 의류만 판매하던 다이소가 겨울용 플리스와 패딩, 스포츠웨어 등으로 품목을 넓힌 건 최근 들어 가성비 의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이소의 올 1~10월 의류 제품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고 매출도 140% 급증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진율을 대폭 낮추는 박리다매 방식을 의류 부문에도 적용해 소비자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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