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 mRNA 백신… 추가접종 땐 사망 96% 예방
박윤정 기자
입력 2024-10-23 03:00 수정 2024-10-23 14:44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코로나19 등 주요 호흡기질환의 유행이 발생할 시기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면역 저하자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돼 나와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인 예방접종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지난여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증상 발현 또는 확정 판정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최신 유행 변이에 효과가 확인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허가된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이번 예방접종 시즌에 전량 단회 투여 바이알 형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 및 공급한다. 단회 투여 바이알은 한 병을 여러 사람이 나눠 맞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만 맞는 1인 전용 백신으로 정량 투여 가능성을 올리고 오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의료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처방 의향 및 제형 선호도 관련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91%가 단회 투여 바이알을 선호하며 많은 사람을 위한 편리한 접종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회 투여 바이알의 주요 장점을 묻는 문항(중복 응답 포함)에서는 응답자들이 접종 편리성(5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오염 위험 감소(24%), 백신 낭비 최소화(12%), 관리 용이성(5%)이 그 뒤를 이었다.
백신 선택에 있어 편의성도 있지만 안전성과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과 다양한 실사용 데이터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에서 모더나 백신은 모든 연령군에서 우수한 백신 유효성을 나타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보였다.
또한 기본 접종(2차 접종)을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mRNA-1273)을 추가 접종(3차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평가한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추가 접종자에게서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 89%, 병원 사망 예방 효과는 96%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들에서도 감염 및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이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가운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3상 임상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단독 접종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2상 연구 결과에서도 접종 22일 후 동시 접종과 단독 접종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고 접종 후 7일 이내 이상 반응 발생률 역시 두 그룹 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접종 4일째 누적 접종자가 86만여 명을 기록하며 작년 동 기간 접종률의 약 3.3배를 기록해 겨울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코로나19 등 주요 호흡기질환의 유행이 발생할 시기다.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면역 저하자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돼 나와 가족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인 예방접종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지난여름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감염 후 3개월이 지나면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관심과 대비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증상 발현 또는 확정 판정 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최신 유행 변이에 효과가 확인된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허가된 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제조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이번 예방접종 시즌에 전량 단회 투여 바이알 형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 및 공급한다. 단회 투여 바이알은 한 병을 여러 사람이 나눠 맞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만 맞는 1인 전용 백신으로 정량 투여 가능성을 올리고 오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의료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처방 의향 및 제형 선호도 관련 서베이 결과 응답자의 91%가 단회 투여 바이알을 선호하며 많은 사람을 위한 편리한 접종 방법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회 투여 바이알의 주요 장점을 묻는 문항(중복 응답 포함)에서는 응답자들이 접종 편리성(59%)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오염 위험 감소(24%), 백신 낭비 최소화(12%), 관리 용이성(5%)이 그 뒤를 이었다.
백신 선택에 있어 편의성도 있지만 안전성과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대규모 3상 임상과 다양한 실사용 데이터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했다. 성인 3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3상 임상에서 모더나 백신은 모든 연령군에서 우수한 백신 유효성을 나타냈다.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높은 수준의 중화항체를 보였다.
또한 기본 접종(2차 접종)을 완료하고 모더나 백신(mRNA-1273)을 추가 접종(3차 접종)한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평가한 실사용 연구에 따르면 추가 접종자에게서 입원을 예방하는 효과 89%, 병원 사망 예방 효과는 96%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만성질환이 있는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들에서도 감염 및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이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가운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3상 임상 연구에서 효과와 안전성 측면에서 단독 접종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을 평가한 임상 2상 연구 결과에서도 접종 22일 후 동시 접종과 단독 접종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고 접종 후 7일 이내 이상 반응 발생률 역시 두 그룹 간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접종 4일째 누적 접종자가 86만여 명을 기록하며 작년 동 기간 접종률의 약 3.3배를 기록해 겨울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항 중이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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