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궁금해요]요통, 수술만이 답?
고재철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통증센터
입력 2018-02-26 03:00 수정 2018-02-26 03:00
고재철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통증센터
Q. 허리 통증이 매우 심해 걱정입니다.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나요.
A. 허리통증(요통)은 척추뼈, 추간판(디스크), 관절, 인대, 신경, 혈관 등의 기능 이상 및 상호 조정이 어려워지면서 발생합니다. 평생 요통을 겪지 않은 사람은 10% 미만에 이를 정도로 감기처럼 흔하죠. 요통은 독립된 ‘질병’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허리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갑자기 허리를 다쳐 생기기도 합니다. 또 디스크가 직접적인 요통의 원인인 경우는 전체 요통의 15%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인대, 근육, 관절 등 다른 구조물의 질환이 원인이 돼 요통이 생깁니다.
과거엔 허리가 아프면 바로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았죠. 그러나 수술 대상이 되는 환자는 전체 요통환자의 10% 내외입니다. 요즘은 여러 가지 효과적인 비수술법이 많이 생겼습니다. 따라서 수술 대신 가장 간단한 치료부터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허리의 신경이 자극받아 생긴 통증이라면 약물 주사를 통해 자극받는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한편 화학적으로 압력을 줄여 치료합니다. 가장 부작용이 적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주사 치료는 치료뿐만 아니라 요통의 원인을 찾는 목적도 있습니다. 만약 주사 치료를 했는데도 효과가 없다면 통증을 유발하는 주된 부위가 다른 곳임을 의미합니다. 즉, 효과가 없더라도 무의미한 치료는 아닙니다.
주사 치료 이외에도 특수 카테터(금속제의 가는 관)를 병변 부위까지 진입시켜 약을 직접 전달하는 신경성형술이나 좁아진 곳을 풍선처럼 확장시키는 방법, 경막외강으로 내시경을 넣어 병변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이때 수술이 고려됩니다. 요통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상시 자세를 교정하는 겁니다. 자세를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척추는 기본적으로 배 쪽이 앞으로 굽어 있는 S자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척추의 곡선을 유지해 주는 것만으로도 요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고재철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통증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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