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로 국제 유가 4% 상승
동아경제
입력 2015-03-21 12:11 수정 2015-03-21 12:14
국제유가가 20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원유 시추기수가 줄어들어 원유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 마감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76달러(4.0%) 상승한 배럴당 45.72달러로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0센트(1.47%) 상승한 배럴당 55.2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이날 약세로 돌아서면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이후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국제 유가가 영향받고 있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유가는 약세를 보이고, 반대로 달러가 약해지면 국제 유가는 오르는 모습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둘러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대세를 이루면서 달러의 매력이 줄고 있다.
미국에서 원유 채굴장치가 또 줄어들어 원유 생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원유서비스업체인 베이커 휴는 이번 주에 다시 41개의 채굴장치가 줄어 미국에서 825개가 가동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는 15주 연속 줄어든 것이다.
금값도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아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5.60달러(1.3%) 뛴 온스당 1,184.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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