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잘 버텼다…지난해 대비 3.5% 증가
동아경제
입력 2013-07-01 14:40 수정 2013-07-01 14:45
기아자동차가 암울한 내수 실적에도 효과적인 해외 판매로 올 상반기에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원화 강세와 노조파업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이익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1일 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 22만6404대, 해외 121만9134대 등 총 144만553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5.3% 감소, 5.4%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누계로는 3.5% 증가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국내 판매는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줄었다.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경차 모닝으로 총 4만6809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어 K5가 2만8094대, K3 2만7665대, 봉고트럭 2만7527대, 스포티지R 1만8779대 등이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 감소에도 해외공장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적으로 5.4%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공장생산 분은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라 59만1816대로 3.5% 줄었다”면서도 “해외공장생산 분이 62만7318대로 15.4%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외판매 증가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특히 K3는 19만2083대가 판매돼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밖에 프라이드 19만1555대, 스포티지R 17만5861대, K5 13만6411대로 뒤를 이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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