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뭐야?” 2만3000명 트랙스 동호회 카렌스로…

동아경제

입력 2013-02-21 11:36 수정 2013-02-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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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를 ‘러브 카렌스(LUV CARENS)’로 변경합니다.”

쉐보레 트랙스를 지지해오던 국내 한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가 출시 예정인 타 업체 신차 동호회로 완전히 탈바꿈하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지난해 8월 4일 개설한 이 커뮤니티는 회원수 2만3291명(21일 현재)으로 트랙스 관련 동호회 중 비교적 큰 규모였다.

한국지엠은 지난 20일 ‘아베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랙스를 출시했다. 이날 공개된 트랙스 가격은 ▲LS 1940만 ▲ LS디럭스 2150만 ▲LT 2090만 ▲LT 디럭스 2190만 ▲LTZ 2289만 원.

이처럼 트랙스 공식 출시 전까지 비밀에 붙여졌던 가격이 알려지자 동호회장은 같은 날 “동호회를 ‘러브 카렌스(LUV CARENS)’로 변경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트랙스 동호회를 포기하게 된 이유를 5가지로 정리했다. ▲소형 SUV에 맞지 않는 가격 ▲디젤 모델이 나오지 않고 ▲연비가 좋지 않으며(12km/l·복합연비) ▲터보가솔린 모델은 진동과 소음이 심하고 ▲실내공간이 작다는 등의 의견이다.

이와 함께 그는 “디젤 모델이 함께 출시되고 다목적 차량(Multi Purpose Vehicle)의 기능에 맞게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하는 카렌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앞으로 카렌스 동호회를 운영해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동호회원들도 가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동호회원들은 “사전계약 포기자 중 한명이다”, “운영자의 빠른 판단력이 좋았다”, “과연 얼마나 팔릴지 의문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트랙스는 1.4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에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시내주행과 고속도로가 각각 11.1㎞/ℓ·14.1㎞/ℓ이고, 복합연비는 12.2㎞/ℓ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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