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the Best]고급차 대명사 ‘S클래스’… 벤츠 브랜드 가치 쑥쑥

동아일보

입력 2012-11-19 03:00 수정 2012-11-19 09:33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모델인 ‘S클래스’는 고급차의 대명사다. 1951년 첫 모델인 ‘220’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약 330만 대가 판매됐다. 럭셔리 대형 고급차로는 가장 많은 판매를 자랑한다. 벤츠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핵심 가치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철학이 가장 잘 투영된 제품군이 바로 S클래스다.

지난 60여 년간 명맥을 이어온 S클래스는 당대 최고의 첨단 기술을 적용하며 벤츠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220은 당시로는 획기적인 윤활 필터시스템(기계 내부 잔여물 여과장치)을 적용해 고장률을 크게 낮췄다. 1959년 나온 ‘220S’는 운전대에 충격보호용 패드를 달아 안전성을 높였다.

1968년 출시된 ‘300 SEL 6.3’은 최고시속 225km로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기록됐다. ‘S클래스’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쓰기 시작한 ‘280S’는 1978년형에 세계 최초로 브레이크 잠김 방지시스템(ABS)을 적용했다. 현재는 보편화된 에어백이 처음으로 적용된 차량도 1981년 출시된 S클래스였다.

이후에도 벤츠는 S클래스에 센서를 이용한 주차보조장치, 최초의 12기통 엔진, 공기주입식 하부 충격완화장치(에어 서스펜션) 등 다양한 신기술을 탑재했다. S클래스는 총 340개의 특허를 취득하며 자동차 기술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했다.

벤츠코리아가 15일 출시한 ‘S500 롱 데지뇨 에디션’은 S클래스의 최신형으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데지뇨 에디션은 벤츠 고유의 고객맞춤형 주문방식이다. 인테리어의 사용 소재나 색상 등을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전까지 S350 블루텍(BlueTEC), S350 롱 엔터테인먼트 패키지, S400 하이브리드 롱, S63 AMG 롱, S600 롱 등 다양한 S클래스 라인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에 출시한 S500 데지뇨 에디션은 일반 모델보다 고급스러운 내·외관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기존 S클래스 5개 모델에 데지뇨 에디션 2종이 추가되며 선택의 폭도 7종류로 늘어났다.

국내 판매되는 모델은 최고출력 435마력을 발휘하는 배기량 4.6L급 8기통 엔진과 자동 7단변속기를 장착한 ‘S500 롱’과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한 ‘S500 롱 4매틱’이다. 19인치 알루미늄 휠과 고광택의 검은색 고급 가죽시트를 적용했다. 4매틱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55의 구동력을 전달하는 최첨단 4륜 구동 방식으로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외부 디자인은 날렵한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공기 흡입구 아래의 크롬 장식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적용된 신기술도 다양하다. 주의력 도움 장치(ATTENTION ASSIST)는 70가지 이상의 측정계수를 통해 운전자의 주의력을 감지하고 장거리 운행으로 집중력이 저하된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준다. 어댑티브 브레이크 라이트는 급정거 시 후미등이 빠른 속도로 깜박여 후방 차량과의 충돌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가격은 S500 롱 모델이 1억8470만 원, S500 롱 4매틱은 1억8890만 원. 연료소비효율은 L당 각각 8.0km, 7.8km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