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렉서스가 벤츠, BMW 보다 좋은 점은”
동아닷컴
입력 2012-11-12 17:29 수정 2012-11-12 17:47
렉서스 브랜드의 최고위급 모델 '올 뉴 LS'가 12일 국내에 출시됐다.
신차는 각각 2006년과 2007년에 출시된 LS 460, LS 600hL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차량의 외관, 실내공간, 주행성능, 엔진 및 파워트레인의 튜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바뀌어 6000여개의 주요부품 중 3000여개가 완전히 새로 제작됐다.
신차 개발을 주도한 렉서스 인터네셔널 부수석 엔지니어 와타나베 타카시 씨(41)는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니클라우스 클럽에서 기자와 만나 LS개발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벤츠나 BMW 등 경쟁모델과 비교했을 때 LS만이 가진 특별한 장점은.
=경쟁차 대비 LS의 장점은 정숙성과 승차감으로 이는 과거부터 LS만의 특별한 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행성과 디자인의 상징성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경쟁차에 충분히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CVT가 국내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는데 하이브리드 모델에 CVT를 적용한 이유는?
=주행과 가속에 있어서 지속적이고 압도적인 토크를 갖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CVT를 적용했다.
-부품 3000개를 바꿨다고 했는데 다른 모델들과 공동으로 쓰는 것인가. 또 LS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ES, GS 하이브리드와 어떤 점이 다른가.
=자동차에 들어가는 총 2만개의 부품 가운데 기능과 주행, 장비와 관련된 것이 약 6000개정도 된다. 이중에서 3000개 이상을 바꿨다. 부품은 ES, GS 등과 공용화는 하지 않았다.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ES, GS와는 다르다.
-하이브리드에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하는데, 폴리머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가.
=처음 개발 당시부터 니켈 배터리를 써왔고 전기 출력부분에서는 니켈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리튬 배터리와 병행해서 개발해나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젊은 엔지니어가 많이 투입됐다고 하는데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 있는가.
=탑승자가 타면 실내에 조명이 켜지는 일루미네이션 어뎁티브시스템은 젊은 여성 엔지니어가 개발을 주도했다.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섬세함이 있어 개발이 가능했고 상당히 호평을 받았다.
-최근 한국에서 연비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렉서스의 경우 어떤가.
=부품과 주행 방법 등 여러 가지 상황 및 조건에 따라 연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한 번에 연비를 측정하기는 힘들다. 렉서스의 경우는 출시 전에 여러 차례, 여러 상황에 맞춰 테스트한 뒤 연비를 적용해 오차가 작다.
-다른 경쟁차와 차별화되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꼽는다면.
=LS는 도장 과정이 경쟁차는 물론 다른 렉서스 모델과도 다르다. 마무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LS만의 방법을 쓰고 있다. 클라이밋 컨시어지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실내온도 컨트롤 시스템으로 실내외의 온도 차이를 차가 감지해 스티어링과 시트까지 연동시켜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뒷좌석의 경우는 적외선 센서로 온도를 감지해 상황에 따라 조절된다. 덥지도 춥지도 않게 목표로 설정된 쾌적한 온도에 이를 수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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