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때리기에도…미국서 ‘캡컷’ 등 중국 앱 인기 여전

뉴시스

입력 2023-05-30 15:43 수정 2023-05-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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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테무 무료앱 2위, 쉬인은 14위
동영상 편집앱 캡컷·틱톡 각각 4,5위
소셜미디어 레몬8은 100만건 다운로드



미국에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때리기가 확산하고 있지만 ‘테무’ ‘캡컷’ 등 다른 중국 앱들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중국에 기반을 둔 PDD 홀딩스가 소유한 초저가 온라인 쇼핑 앱 ‘테무’는 5월 말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앱스토어 순위에서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동영상 편집 앱 ‘캡컷’과 ‘틱톡’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하고 있고, 또다른 초저가 온라인 쇼핑 앱 ‘쉬인’은 14위에 올랐다.

바이트댄스가 출시한 소셜미디어 앱 ‘레몬8’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미국에서 100만건에 가까운 다운로드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틱톡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 중국 정부에 개인정보를 제공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틱톡은 정치권의 퇴출 압박을 받고 있으나 다른 중국 앱은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CNBC는 아직 다른 앱들은 틱톡과 달리 상대적으로 미국 사용자가 훨씬 적기 때문에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전했다.

틱톡이 미국에서 출시된 이후 4억1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반면, 캡컷은 9900만 다운로드, 테뮤는 6700만 다운르도, 레몬8은 81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또 전자상거래 앱의 경우 유해한 콘텐츠와 허위 정보를 퍼뜨릴 위험이 소셜미디어 앱보다 크지 않다.

미국의 싱크탱크 ASD의 린제이 고먼 연구원은 “미국에서 1000명 또는 심지어 100만명의 사용자가 있는 앱이라도 1억명의 사용자가 있는 앱과 같은 광범위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이 틱톡이 제기하는 위협을 고려하면서 중국 앱의 상대적인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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