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국내 도입 … 사용자 선택권 확대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5-30 09:54 수정 2023-05-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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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센터, 온라인에서 부품·수리 도구 구입 가능
스마트폰, 노트북 등 일부 모델로 시작, 점진 확대 예정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과 노트북 소비자들이 직접 자신의 제품을 수리할 수 있도록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국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와 온라인을 통해 제품 수리 방법을 습득하고 필요 부품 및 도구를 구입해 직접 수리할 수 있다. 일부 모델과 한정된 부품을 대상으로 시작해 향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갤럭시 모바일 제품과 TV 일부 모델의 자가 수리가 가능해진다. 갤럭시 S20·S21·S22 시리즈, 갤럭시 북 프로 39.6cm(15.6형) 시리즈 노트북, 80cm(32형) TV 3개 모델로 시작한다. 소비자는 홈페이지에 소개된 자가 수리 관련 정보 및 주의사항을 검토한 후 자가 수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갤럭시 자가 수리 프로그램.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후면 커버, 충전 포트 등 3개 부품에 대해 자가 수리가 가능해진다. 노트북은 터치패드와 지문 인식 전원 버튼 등 총 7개 부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비자의 수리 요구가 가장 높았던 부품들이다. TV 3개 모델은 패널을 교체할 수 있다. 정확한 수리 가능 모델과 부품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는 부품을 교체한 후 ‘자가 수리 도우미 앱’을 활용해 새로운 부품이 제대로 동작하도록 최적화할 수 있다. 이후 ‘삼성 멤버스 앱’의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수리 결과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교체된 일부 부품과 수리도구는 삼성전자에 반납하고 친환경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회수된 부품은 검수를 통해 재활용되거나 책임감 있는 폐기로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8월 미국에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자가 수리 도입은 국내가 두 번째로 일부 TV 제품까지 대상 모델이 확대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제품과 서비스를 오랜 시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의 수리 선택권을 높이고 수리 용이성 또한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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