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입법로비 의혹 제기’ 위정현 “살해 협박에 신변보호 요청”

뉴스1

입력 2023-05-24 15:21 수정 2023-05-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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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위메이드 본사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2.12.7. 뉴스1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수십억원대 암호화폐 위믹스 보유 의혹과 관련해 게임업계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위 학회장은 서울 동작경찰서에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살해 협박한 복수의 이메일 계정을 고소하고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위 학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10일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국회 로비와 위믹스 이익공동체의 존재 가능성을 제기한 후 비방과 인신공격이 시작됐다”며 “위메이드의 형사고소를 계기로 저와 학회에 대한 공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마침내 저와 제 가족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메일들이 오는 참담한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보도를 통해 최근 3년간 위메이드 임직원이 국회를 14차례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며 “위메이드만 14번이면 P2E 합법화 하기 위한 관련 협단체 관계자는 몇 번이나 국회를 찾았겠냐”고 주장했다.

위 학회장은 “지금이라도 위메이드와 장현국 대표는 이번 코인게이트에 대한 진실을 말해야 한다”며 “진실을 고백하지 않는다면 결국 검찰에 의해 강제로 진실이 밝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암호화폐의 일종인 ‘위믹스’ 코인을 80만여 개(당시 시세 60억원)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김 의원은 게임 업계의 로비와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위 학회장은 10일 한국게임학회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게임업계와 국회 로비 의혹을 제기하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위메이드는 17일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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