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입법 로비 의혹 제기한 게임학회장 고소
지민구기자
입력 2023-05-17 18:22 수정 2023-05-17 18:22
위메이드·위믹스 로고.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자로 불거진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게임 업계에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17일 “한국게임학회와 위정현 학회장(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을 서울경찰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게임학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와 관련해 정치권과 ‘이익공동체’를 형성한 것이 의심된다며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진의 투자 여부를 전수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위메이드가 P2E 게임의 기본재화로 발행한 가상화폐다.
위메이드는 “추가 민사 소송 제기도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주주와 위믹스 투자자가 입은 손해까지 (게임학회 등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위메이드가 속한 한국게임산업협회도 17일 입장 자료를 통해 위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개인의 추측이나 견해에 불과하거나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퍼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본보는 이날 위메이드의 고소와 한국게임산업협회의 비판에 대한 위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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