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700원 내고 DDP에서 하룻밤… 에어비앤비, 서울시와 한국 관광 알린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5-17 15:26 수정 2023-05-17 15:39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에어비앤비 숙소. 에어비앤비 제공
에어비앤비가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과 손잡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한국 관광 콘텐츠를 알린다.
17일 DDP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전통 한옥부터 현대적인 건축물까지 에어비앤비는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CSO.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gggah@donga.com
에어비앤비는 2007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공유 숙박 플랫폼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거주하던 집에서 에어매트리스를 놓고 아침 식사를 제공했던 것에서 시작해 전 세계 400만 명 이상의 호스트가 14억 회 이상의 게스트를 맞이하는 규모로 성장했다.블레차르지크 CSO는 “에어비앤비는 이제 정부와 협력해 관광을 책임 있게 성장시킬 수 있는 규모까지 성장했다”며 “여행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얻는 경제적, 사회적 이점을 이전보다 많은 사람에게 확산시킬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공동창업자로서 이 위치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에어비앤비 CSO.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gggah@donga.com
이어 그는 “에어비앤비가 변화한 만큼 한국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높아졌다. K팝, K드라마 그리고 거대한 K뷰티 시장까지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사상 최고”라며 “한국 정부와 협력해 이 순간을 장기적으로 만들어 관광 경제를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이날 에어비앤비는 7인조 K팝 그룹 엔하이픈와 함께 전 세계 에어비앤비 게스트에게 DDP와 한국을 알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엔하이픈이 직접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나서 1팀(게스트 2명)에게 DDP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서울패션위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에어비앤비 숙소. 에어비앤비 제공
예약일은 서울패션위크 개막 전날인 9월 4일이다. 오는 24일 오전 8시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예약에 성공한 게스트에게는 서울패션위크 특별 입장권, 엔하이픈의 특별 환영 동영상, 엔하이픈 멤버들이 엄선한 간식, 직접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2장 등을 제공한다.숙박료는 14달러(약 1만 8700원)다. DDP 착공 14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다. 숙소는 DDP의 최상층 로프트 공간에 조성된다. 서울패션위크의 영감을 받아 마련된 런웨이 침대가 놓일 예정이다.
에어비앤비 호스트로 나선 K팝 그룹 엔하이픈
엔하이픈의 리더 정원은 “한류라는 문화 교류에 참여하는 일원으로서 한국 음악과 패션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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