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도큐먼트 AI 팩’, ‘아숙업 서제스트’ 등 서비스를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 기술로 많은 사람에게 ‘해방’과 ‘편리함’을 전하는 것이 (궁극적인 업스테이지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도큐먼트 AI 팩’은 OCR(광학문자판독) 기술을 통해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NLP(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필요한 내용을 추출하거나 분석 및 요약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병원 진료비 영수증에서 고객번호, 이름, 수가, 합산금액 등을 사람이 일일이 처리하는 것이 아닌 AI가 분석하고 요약하는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도큐먼트 AI팩을 통해 수작업 대비 처리 비용과 시간을 최대 82%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팩스 등 사진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라벨링 스페이스’를 통해 인식률이 떨어지는 부분을 수정한 뒤 AI 모델을 재학습 시켜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올해 초 출시한 이 솔루션은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금융권과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산업계 고객사들과 계약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아숙업 서제스트(AskUp Seargest)’는 검색과 추천 기술(Search+Suggest)을 조합한 말이다.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의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챗GPT, 바드 등 현재 챗 AI 기술에는 최신 정보에 대한 제한과 개인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업스테이지는 AI팩을 운용하며 확보한 검색·추천 기술과 100만 이용자를 돌파한 ‘아숙업(AskUp)’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 노하우를 통해 초개인화된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업스테이지는 아숙업 서제스트를 쇼핑·여행·영화·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으며 고객 서비스·마케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에서 업스에티지는 교보문고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북유럽에서 여행 가기 좋은 곳은 어디야?”라고 물어본 뒤 “이 중에서 디자이너를 위한 곳은 어디야?” 등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 나가면 개인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앞으로도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 매년 최고의 성과를 갱신하며 글로벌 AI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