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남역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 연다…‘애플 강남’과 맞대결

뉴시스

입력 2023-05-11 15:41 수정 2023-05-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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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 젊은 층을 겨냥한 체험형 공간인 ‘삼성 강남’을 오는 6월 오픈한다. 불과 한 달 전 애플이 신논현역-강남역 사이에 ‘애플 강남’의 문을 연 가운데 양사의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서도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강남역 인근에 한국을 대표하는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공식 명칭은 ‘삼성 강남’으로 확정됐으며 오픈 시기는 6월 말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 스토어를 플레이그라운드 컨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총 6개층으로 구성되며, 삼성전자의 모바일·TV·생활가전 등 최신 제품 전시와 제품 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업무나 제품·서비스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취업 등 소비자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세션도 스토어에서 월 1회 진행할 방침이다.

아직 확정되진 않았으나 삼성 강남에서는 제품 체험과 함께 판매도 병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체험형 공간의 개장을 이미 수년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픈 시기가 공교롭게도 애플 강남과 가까운 만큼 일각에서는 삼성 강남이 최근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에 대응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애플은 ‘애플 강남’을 비롯한 애플스토어를 국내에 총 5곳 운영 중인데, 제품 판매는 물론 전문가들이 아이폰·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를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체험형 세션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이같은 제품 체험 세션을 진행하고, 특히 국내의 강점을 살려 삼성전자 취업 등에 대한 내용까지 있는 만큼 애플과 차별화되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삼성 강남’의 운영 결정을 이미 5년 전 확정해 2018년부터 입점 빌딩의 재건축 시작 단계에 참여헀고, 매장 외관 등에 삼성 스토어의 정체성을 반영했다”며 “MZ들의 핫플레이스이자 소통의 장소인 강남역에서 플레이그라운드 컨셉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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