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성AI 스타트업들이 유니콘에 등극했을까? [스테파니]
김하경 기자
입력 2023-05-04 10:00 수정 2023-05-05 11:00
안녕하세요 스테파니 독자 여러분!
동아일보에서 스타트업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김하경 기자입니다.
(스테파니는 ‘스’타트업과 ‘테’크놀로지를 ‘파’헤쳐보‘니’의 준말입니다.)
요즘은 누구를 만나든 ‘챗GPT 써봤어?’라는 질문이 단골로 나오는 듯합니다. 생성AI에 대한 이슈가 몇 달째 뜨겁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다양화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생성AI 기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스테파니는 얼마 전 한국의 생성AI 스타트업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스테파니에서는 유니콘으로 성장한 해외 생성AI 스타트업 몇 곳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떤 기업이 크게 성장했는지 살펴보다 보면 미래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요?^^
이 회사의 설립자는 두 명으로, 다니엘 디 프레이타스 대표와 노암 사지어 대표인데요. 이들은 ‘람다’의 전신을 개발한 구글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스태빌리티AI는 저작권 침해 논란이 된 AI 스타트업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올해 1월 미국 최대 규모의 이미지 플랫폼 기업인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AI가 우리가 소유한 이미지의 라이센스를 적합한 절차를 거쳐 취득하지 않은 채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광고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이는 문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사용자가 광고를 노출시킬 채널과 형식, 어조 등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문구가 생성됩니다. 실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만큼 유료 회원수도 점점 늘어 최근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1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냈고요. 재스퍼는 지난해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유니콘에 등극한 생성AI 스타트업은 전무한 상황이죠. 하지만 업계에서는 생성AI 분야가 시장에 등장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만큼, 응용 분야의 생성AI 제품과 서비스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나아간다면 한국 스타트업도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생성AI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얼마나 잘 적응해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는지는 저희에게 남겨진 과제인 것 같습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동아일보에서 스타트업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김하경 기자입니다.
(스테파니는 ‘스’타트업과 ‘테’크놀로지를 ‘파’헤쳐보‘니’의 준말입니다.)
요즘은 누구를 만나든 ‘챗GPT 써봤어?’라는 질문이 단골로 나오는 듯합니다. 생성AI에 대한 이슈가 몇 달째 뜨겁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서비스들도 계속해서 다양화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생성AI 기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두려워지기도 합니다.
스테파니는 얼마 전 한국의 생성AI 스타트업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스테파니에서는 유니콘으로 성장한 해외 생성AI 스타트업 몇 곳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어떤 기업이 크게 성장했는지 살펴보다 보면 미래도 엿볼 수 있지 않을까요?^^
●유명인사 챗봇 생성해 소통 가능케한 스타트업, 설립 16개월 만에 유니콘
2021년 11월 설립된 미국의 생성AI 챗봇 스타트업 ‘캐릭터닷AI’는 올해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매출이 전혀 없는 데다 설립된 지 불과 16개월밖에 안 된 회사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낸 것인데요. 실리콘밸리은행이 파산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투자가 이뤄진 것을 보면 AI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고조됐는지 알 수 있는 사례인 듯합니다. 이 회사의 설립자는 두 명으로, 다니엘 디 프레이타스 대표와 노암 사지어 대표인데요. 이들은 ‘람다’의 전신을 개발한 구글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캐릭터닷AI 홈페이지 화면 캡쳐.
캐릭터닷AI는 일반 소비자를 타겟으로 하는 B2C 회사인데요. 지난해 9월 대화형 AI 서비스를 출시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사용자들이 일론 머스크와 같은 유명인사의 챗봇을 생성해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 다른 챗봇과 달리 사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특징입니다. 캐릭터닷AI 측은 이미 월 1억 명 이상이 방문하고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이용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문자 입력하면 이미지 뚝딱 ‘스태빌리티AI’, 저작권 침해 논란도
2019년 설립된 스태빌리티AI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입니다. 이미지 생성분야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기업인데요. 지난해 10월 1억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10억 달러로 평가받았습니다. 스태빌리티AI 홈페이지 화면 캡쳐.
이 회사가 개발한 ‘스테이블 디퓨전’은 문자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해줍니다. 스테이블 디퓨전은 오픈소스 코드를 깃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비디오 게임 디자인부터 광고까지 사용자들이 각자의 목적에 맞게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으로 꼽힙니다. 여담이지만 스태빌리티AI는 저작권 침해 논란이 된 AI 스타트업 중 한 곳이기도 한데요. 올해 1월 미국 최대 규모의 이미지 플랫폼 기업인 게티이미지는 ‘스태빌리티AI가 우리가 소유한 이미지의 라이센스를 적합한 절차를 거쳐 취득하지 않은 채 상업적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마케팅에 도움되는 문구 생성해 유료 회원수 10만 명 도달
미국 텍사스에 기반을 둔 ‘재스퍼’는 이미 국내에도 꽤 많이 알려진 스타트업입니다. 2020년 설립돼 2021년부터 문자 생성 AI플랫폼 ‘재스퍼AI’를 운영해왔는데요. 이 플랫폼은 오픈AI의 GPT3 언어 모델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나 제품 광고 문구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줍니다.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 광고가 최상단에 노출되는 빈도를 높이는 문구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사용자가 광고를 노출시킬 채널과 형식, 어조 등을 선택하면 이에 맞는 문구가 생성됩니다. 실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만큼 유료 회원수도 점점 늘어 최근에는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1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냈고요. 재스퍼는 지난해 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유니콘에 등극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미 알고계시겠지만 아직 한국에서는 유니콘에 등극한 생성AI 스타트업은 전무한 상황이죠. 하지만 업계에서는 생성AI 분야가 시장에 등장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만큼, 응용 분야의 생성AI 제품과 서비스를 선점하는 전략으로 나아간다면 한국 스타트업도 승산이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몇 달 사이에도 생성AI를 활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얼마나 잘 적응해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는지는 저희에게 남겨진 과제인 것 같습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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