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스위프트 고’ 출시하며 韓시장 재진출… “좋은 서비스로 보답할 것”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5-03 14:35 수정 2023-05-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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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신임 대표. 에이서 제공

글로벌 PC제조사 에이서가 신제품 ‘스위프트 고’를 출시하며 한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

3일 서울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신임 대표는 “한국 시장은 게이밍 시장을 비롯해 아시아 PC 시장 트렌드를 리드한다는 점에서 에이서가 주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웨인 대표와 동북아시아 밥 센 디렉터, 에이서의 국내 공식 파트너사인 한성(한성컴퓨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에이서는 지난해 10월 한성과 국내 고객서비스 공식 파트너 및 주요 제품 공급에 대한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웨인 니엔 에이서 한국법인 신임 대표. 에이서 제공
웨인 대표는 “한성을 선택한 이유는 좋은 컴퓨터를 만들고 가성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에이서와 비슷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에이서가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잃은 이유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한성의 전국 10개 직영점을 통해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서는 앞서 199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2001년 돌연 철수했다. 당시 철수 과정에서 제품 교환과 수리 서비스(A/S) 등이 차질을 빚어 국내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웨인 대표는 “그동안 있었던 문제는 하나씩 개선해 나가고 있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아직 많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사과의 메시지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제품, 서비스, 브랜드 이미지로 (사과를)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이서가 새롭게 출시한 16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 신제품 ‘스위프트고 16’.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이날 에이서는 한국 시장 사업 전략 방향과 함께 노트북 신제품 ‘스위프트 고 16’을 공개했다. 16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와 14.9mm의 두께, 1.6kg의 무게의 노트북이다. 여기에 인텔 13세대 H 프로세서 i5-13420H, 내장 그래픽인 인텔 UHD Graphics 등이 장착됐다. 업그레이드된 2개의 쿨링팬으로 온도 조절 성능도 높였다.

특히 넓은 16:10 비율의 3.2K OLED 디스플레이는 최대 밝기 500니트, DCI-P3 100% 색 재현율로 보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띄운다. 120Hz의 고주사율은 매끄러운 작업 및 영상 감상을 지원하며 7.5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에이서가 새롭게 출시한 16인치형 OLED 디스플레이 신제품 ‘스위프트고 16’. 사진=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에이서는 한국 법인 설립을 기념해 스위프트 고를 한정 수량 특별가로 판매한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팝업스토어 등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웨인 대표는 “이번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에이서의 다양한 제품들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 시장 점유율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으로 3년 이내 국내 외산 브랜드 TOP3에 진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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