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3명꼴 “급여 줄더라도 재택근무 원한다”
뉴시스
입력 2023-04-25 11:43 수정 2023-04-25 11:44
성인 10명 중 6명 정도가 취업 및 이직을 결정할 때 해당 회사의 재택근무 여부를 따져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국내 재택근무 현황과 선호도를 알아보기 위해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 697명과 구직자 367명 등 총 10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재택근무 경험이 있는 직장인들의 경우 40%가 현재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60%는 사무실로 출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실 출근자 중 78%는 ‘재택근무를 하다가 사무실 출근으로 전환됐다’고 밝혔고, 나머지 22%는 ‘코로나 대유행 때도 재택근무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현재 재택근무 중일 경우 만약 회사에서 현 제도를 축소하거나 폐지한다면 이직을 고려할 뜻이 있는지 물어보자 응답자의 70.3%가 ‘있다’고 답했다.
향후 취업 또는 이직 시 회사의 재택근무 제도 여부가 입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것이냐 묻는 질문에는 ▲매우 클 것 16.4% ▲대체로 클 것 41.6% ▲대체로 적을 것 34.4% ▲매우 적을 것 7.5%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과반(58.0%) 이상이 재택근무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단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을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답변이 더 많았다. 재택근무 경험 직장인에게 업무 효율이 실제로 높았었는지 묻자 ▲매우 높음 9.6% ▲대체로 높음 35.3% ▲대체로 낮음 48.8% ▲매우 낮음 6.3% 순으로 과반(55.1%)이 업무 효율이 낮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출퇴근 시간 단축(48.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편안한 장소에서 편한 복장으로 일할 수 있는 것(18.8%)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재택근무를 유지하는 대신 급여와 상여금을 삭감할 경우 무엇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3명(29.4%) 꼴로 ‘급여가 삭감돼도 재택근무를 원한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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