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美 퇴출 압박에 안간힘…오바마 참모·디즈니 전 임원 영입
뉴시스
입력 2023-03-31 11:54 수정 2023-03-31 11:55
미국에서 퇴출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워싱턴 정가와 재계 인사들에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틱톡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 참모였던 데이비드 플루프와 짐 메시나, 디즈니의 최고홍보책임자(CCO)였던 제니아 무카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지난주 열린 하원 청문회 한 달여 전부터 합류해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에게 조언해왔다고 전했다.
플루프는 2008년 대선에서 오바마 캠프의 선거본부장을 지냈으며 2014년 우버 경영진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는 메시나는 오바마 재선 캠프 본부장 출신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의 선거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무카는 디즈니에서 경력을 쌓기 전까지 공화당에서 일했다. 디즈니에서는 홍보 분야를 맡았으며 중국 관련 사업을 담당하기도 했다.
틱톡 측은 의회 청문회에 다양한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이들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번 영입은 틱톡이 미국 정가의 퇴출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얼마나 힘을 쏟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WSJ는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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