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3 첫달 판매량, 전작의 2배…10명 중 6명 ‘울트라’ 샀다
뉴스1
입력 2023-03-29 18:20 수정 2023-03-29 18:39
갤럭시 S23 시리즈. 2023.2.7/뉴스1 ⓒ News1
지난달 출시된 삼성전자(005930) 플래그십(최상위)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첫달 판매량이 전작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주일가량 일찍 제품을 조기 출시하고 퀄컴의 고성능 갤럭시용 AP(두뇌 반도체)를 탑재한 효과로 분석된다. 또 2억 메인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촬영 기능이 대폭 개선된 최상위 모델 ‘울트라’의 인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9일 하나증권 등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 3종(일반·플러스·울트라)은 올해 2월 총 277만대가 팔렸다. 출시 첫달 판매고 137만대 올린 갤럭시S22의 약 2배다.
제품을 예년보다 일찍 판매한 효과로 보인다. 갤럭시S23 시리즈는 지난 2월 17일, 갤럭시S22 시리즈는 2월 25일 정식 출시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판매량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조기 출시 전략이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작에는 퀄컴의 갤럭시 맞춤형 AP 칩셋을 장착해 전작에서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논란을 빚었던 게임 성능도 대폭 강화했다.
최상위 모델 ‘울트라’에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22(1억800만 화소) 때보다 화소수를 2배 가까이 늘려 고화질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2월 구매자 약 60%는 울트라(165만대)를 택했다. 기본 모델은 69만대, 플러스 제품은 43만대 팔렸다.
한화투자증권은 3월 실적까지 포함한 1분기 갤럭시S23 판매량은 약 1100만대로 본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2보다 약 50%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4월7일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1분기 매출·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4조6380억원· 1조5028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17%·89%씩 감소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혹한으로 인해 대체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지만, 업계는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 사업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본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X(모바일 경험) 부문의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 호조가 전사 감익을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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