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서울 지하철 9호선 ‘LTE-R’ 구축 본격 착수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13 14:57 수정 2023-03-13 15:03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오른쪽), 배현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가운데), 김종환 국제통신공업 부사장(왼쪽)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국제통신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서울 지하철 9호선에 LTE-R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메트로9호선 본사에서 열린 착수보고회는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 배현근 서울시메트로9호선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LTE를 철도 환경에 최적화한 철도 통합 무선통신 시스템이다. 기존 음성 위주 무선통신 기술과 달리 음성·영상·데이터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 열차 안전 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알려져 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연간 1억 5000만 명이 넘는 수송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역사 및 차량기지, 관제센터에 LTE-R 기술을 적용한다. 사업은 구간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뉜다.
2024년 12월까지 구축이 진행될 1단계 사업 구간은 개화역부터 신논현역까지 총 25개 역사(총길이 25.5km)에 해당한다. 주요 환승역인 김포공항·당산·여의도·노량진·고속터미널 등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9호선 1단계 구간 LTE-R 구축 사업자로서 계약을 체결했다. ▲2·4·5호선 등 지하철 LTE-R 최다 구축 경험 ▲UPS·교환기 중단 없는 대·개체 및 무사고 시공 역량 ▲9호선 상용 LTE 구축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관사는 역사 진입 400M 전방부터 승강장 화면을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스크린도어 주변의 이상 유무와 안전사고 징후를 살펴볼 수 있다. 객차 내 CCTV 영상은 기관사, 관제센터, 안전관리실로 실시간 공유돼 긴급 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컨소시엄 간 긴밀한 협력으로 9호선만의 관제 및 승차 경험을 혁신하고 향후 2~3단계 구간의 사업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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