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GM과 배터리 합작공장 만든다…전기차 60만대 규모

뉴스1

입력 2023-03-03 18:24 수정 2023-03-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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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2 인터배터리 전시회에 마련된 삼성SDI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배터리를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인터배터리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시회로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참여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2022.3.17/뉴스1 ⓒ News1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와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운다. 스텔란티스에 이어 GM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면서 삼성SDI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에서 GM과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MOU 체결식에는 최윤호 삼성SDI 사장과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와 GM은 미국에 연 생산능력 30~5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기차 40만~60만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투자 금액은 약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장에서는 각형 및 원통형 배터리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 규모나 공장 규모는 양사 간 조율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현지에 3개 합작공장을 설립·가동하는 한편 4공장 설립도 논의해왔지만 막바지에 협력 대상을 삼성SDI로 정했다. 그간 삼성SDI는 물밑에서 GM과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GM과의 합작공장 설립이 현실화하면 삼성SDI의 북미 시장 장악력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와도 25억달러(3조1625억원)를 투자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연간 생산능력 23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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