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서비스 에이닷 업데이트… “나를 기억해주는 AI”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3-02 10:27 수정 2023-03-02 10:37
홍보모델이 SKT ‘에이닷’을 사용하는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이용자와 사람처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업데이트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에이닷에 적용된 기술은 과거 대화했던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해주는 ‘장기기억’과 다양한 영역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학습해 사람과 흡사하게 생각하는 ‘이미지 리트리벌’이다.
이용자가 에이닷에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라고 말하면 에이닷은 장기기억 기술을 통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라고 말하며 “치즈피자 먹는 게 어때”라고 동조한다. 또 수많은 종류의 피자 이미지 중에 치즈피자를 찾아 제시하는 식(이미지 리트리벌)으로 사람과 흡사한 대화가 가능하다.
SKT는 한국어 기반 10억 장의 ‘이미지-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초거대 멀티 모달 AI를 에이닷에 학습시켰다. 최대 규모의 데이터 구축이며 한국적인 특성이 구체적으로 반영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SKT는 설명했다.
이외에 SKT는 에이닷 캐릭터에 펭수, 잔망루피, 뽀로로 등을 새롭게 추가했다. 각 캐릭터에는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해 캐릭터 고유의 목소리와 유사한 AI 목소리를 구현했다.
국내 대표 영어교육기업인 YBM, 야나두, 하얀마인드 등과 제휴를 통해 영어학습 서비스도 선보인다. 비즈니스, 일상 회화, 공인시험 등 필요한 영어 어휘와 표현, 오디오 학습 콘텐츠, 영상 속 영어 문장을 직접 조합해 보는 ‘쉐도잉’ 학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용훈 SKT 에이닷 추진단 CASO는 “앞으로도 고객들이 좀 더 친숙하고 나만의 친구 같은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자사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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