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민간 우주 발사 시대’ 성큼…이노스페이스, 이르면 7일 시험 발사
뉴스1
입력 2023-03-02 09:59 수정 2023-03-02 09:59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독자개발한 엔진 검증용 시험발사체 ‘’한빛-TLV‘ (이노스페이스 제공) 2022.12.16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의 독자개발 발사체 ‘한빛-TLV’가 이르면 7일 우주를 향한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TLV의 신규 발사 예비 기간이 7일부터 21일(브라질 시간 기준)까지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비행성능 검증을 위해 이뤄진다. 시험발사체 ‘한빛-TLV’는 위성발사 서비스 사업을 위한 ‘한빛-나노’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의 검증을 위해 제작됐다.
시험발사체는 높이 16.3m, 직경 1.0m, 중량 8.4톤이며 1단 로켓으로 추력 15톤급 하이브리드 엔진 1개를 장착한다.
발사장은 브라질 공군 산하 알칸타라 우주센터로, 적도와 근접해 세계 우주 로켓 발사 최적지 중 하나로 꼽힌다.
발사 예정일과 발사 시간은 기술적 준비상황, 기상여건 등 최적의 발사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확정될 예정인데, 브라질 우기 영향으로 날씨 상황이 큰 변수다.
지난해 12월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장 안전관리시스템과 ‘한빛-TLV’ 점화시스템 간에 예기치 못한 동기화 오류로, 발사체에 점화전원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시도가 불발된 바 있다. 이후 이노스페이스와 브라질 공군은 전기적 신호 송수신부터 동기화 프로그램까지 전수 점검을 진행했고, 그 결과 현재는 오류 없이 정상 작동 가능함을 확인한 상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엔진 추력이 크고 체계구조가 가장 복잡한 로켓 1단부 엔진은 많은 기술이 투입되는 핵심 부분이다. 비행성능시험은 우주 발사체 독자기술 확보를 위해 거쳐야 할 중요한 개발단계”라며 “자체 민간 기술로 엔진 개발 및 발사체 조립제작을 거쳐 현재 비행시험 단계까지 도달한 만큼, 성공적인 시험발사 수행을 위해 기술과 자원, 환경적 요인들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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