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4명 압축… 정치권 인사 배제
지민구 기자
입력 2023-02-28 17:35 수정 2023-02-28 17:43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가 33명에서 4명으로 압축됐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정치권 출신이나 장·차관을 지낸 후보자는 면접 심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T는 28일 지배구조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대표 후보 면접 심사 대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KT에 따르면 서류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는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이다. 사외 지원자와 사내 후보자가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여권과 통신 업계 안팎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윤석열 대통령 대선 후보 캠프 출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김기열 전 KTF 부사장은 탈락했다. 권은희(전 KT네트웍스 비즈부문장)·김성태(대통령 직속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자문위원)·김종훈(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전 국회의원 등 여당 출신 인사도 서류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인선자문단’을 통해 차기 대표 후보자 심사를 진행했다. 인선자문단엔 권오경 전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신성철 전 KAIST 총장,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정해방 전 기획예산처 차관 등 5명이 참여했다.
KT 지배구조위원회와 인선자문단이 제시한 심사 기준은 디지털 전환(DX) 분야 전문성, 변화와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역량, 사회 문제 해결 방안 제시 의지 등이다.
KT가 20일 공개 한 차기 대표 모집 결과 회사 외부에서 18명이 지원했다. 내부에서 부사장 이상의 임원 16명도 후보자로 추리며 총 34명이 차기 대표 후보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임에 도전했던 구현모 대표가 23일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 대상에서 빠지겠다는 뜻을 KT 이사회에 전달하자 인선자문단은 33명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했다.
KT 이사회는 후보자 4명에 대한 면접 심사를 거쳐 3월 7일 차기 대표 후보 1인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강충구 KT 이사회 의장은 “정해진 심사 기준에 맞춰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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