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찾은 최태원 “따뜻한 ICT기술로 인류문제 해결”

전남혁 기자

입력 2023-02-27 22:17 수정 2023-02-2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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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열리는 바르셀로나를 찾아 ‘정보통신(ICT)기술을 통한 인류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MWC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SK텔레콤의 부스를 돌며 주요 기술을 참관하고 시연했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에서 ICT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테크놀로지 그 자체를 자랑하기보다는 이 첨단 기술이 어떻게 인류문제를 푸는지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SK텔레콤 부스를 둘러보고 있따. SK텔레콤 제공

이날 최 회장은 에이닷, 이프랜드 등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자회사 사피온의 반도체 칩을 들어달라는 요청에 “광고모델 하면 뭘 주는거냐”며 농담을 건넸다. 사피온 제품이 엔비디아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설명에는 “그걸 엔비디아도 인정하겠느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유영상 대표는 “특수용 칩인 사피온이 범용 칩인 엔비디아보다 유리하다”고 답했다. 최근 반도체 불황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실적부진 우려에 대해선 “반도체 사이클이 짧아졌으니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SK텔레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최 회장은 “통신회인 SKT가 AI 컴퍼니로 전환되려고 한다. 그동안 키워왔던 기술들이 있는데, 좀 더 (많은) 융합과 결합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공지능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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