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암바렐라와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 생산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2-21 13:33 수정 2023-02-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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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으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최신 SoC(System on Chip) ‘CV3-AD685’다.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 암바렐라의 차세대 AI 엔진 ‘CVflow’가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지식재산권(IP) 등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암바렐라 신제품의 AI 성능은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

양사의 협력은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최신 4나노 공정도 오토모티브로 확대하는 등 파운드리 공정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자율주행 차량 분야 신규 고객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파운드리 사업에서 모바일 외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50% 이상 높여 나갈 계획이다.

페르미 왕 암바렐라 사장은 “삼성전자의 검증된 오토모티브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레벨 2+’부터 ‘레벨 4’ 구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AI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며 “앞으로 많은 자동차 업계 고객들이 CV3-AD SoC의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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