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텔과 5G망용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개발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2-16 17:04 수정 2023-02-16 17:14
SKT 연구원과 인텔 연구원이 함께 SKT 분당사옥에서 최종 전력절감에 대한 기술 시험을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인텔과 협력해 5G망용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력 절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동통신망을 구성하는 데이터센터는 다량의 클라우드 방식 가상화 서버로 구성되며 5G 이동통신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주로 담당한다. 트래픽 양과 관계 없이 항상 최대 성능을 설정해 최대치의 전력과 탄소를 소모했다.
양사가 개발한 ‘DPS’는 클라우드 방식 가상화 서버에서 사용되는 주요 부품의 소모 전력을 트래픽 추이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해주는 기술이다. 24시간 상시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CPU의 누적 전력 소모량을 최대 55%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T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에서 배출되는 불필요한 온실가스와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30년까지 약 10GWh(기가와트시)의 전력과 5000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추가적인 개선과 검토 과정을 통해 연구 결과를 올해 말 상용 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파트너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보다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인텔과 연구 기술 개발 과정의 노하우를 담은 공동 기술백서도 이달 중 발간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 담당은 “인텔과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5G 인프라의 최적화·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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