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위해 27억 모금… 김범수 10억 상당 주식 기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3-02-12 19:21 수정 2023-02-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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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이용자 104만 명 동참
7일부터 모금 캠페인 진행
댓글 1건당 카카오 1000원 기부
스웨트셔츠·폰 케이스 판매금 전액 기부 추진


카카오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선다.

카카오는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지역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긴급모금 캠페인에 104만 명 넘는 이용자들이 참여해 현재까지 27억 원 넘는 기부금이 조성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함께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10억 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지난 6일(현지시간) 지진이 발생한 이후 7일 오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 등과 함께 기부금 조성을 위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했다.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모금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최단기간 최다 기부금 모금 기록도 세웠다.

모금액은 각 기관으로 전달돼 피해 이재민을 위한 식수 및 먹거리 제공, 생필품, 난방 관련 용품 지원, 피해 어린이 구호, 의료 및 보건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전용 페이지나 개별 모금함 등을 통해 직접 기부할 수 있고 댓글과 응원 공유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이용자가 모금함 페이지에 하단에 응원 댓글을 작성하면 카카오가 댓글 1건당 1000원을 기부한다. 개별 모금함을 클릭해 댓글과 응원 등을 공유하면 1건당 100원을 추가로 기부하기도 한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는 현재까지 약 6억 원을 기부했다. 이용자 참여에 따라 최대 10억 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가 지진 피해지역 지원을 위해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하는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 판매금은 전액 유니세프에 전달돼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 활동에 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의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한 따뜻한 응원을 전하는 일러스트 메시지를 담은 스웨트셔츠와 스마트폰 케이스를 선보였다. 재고가 남지 않는 주문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오는 19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단독 판매한다. 판매금 전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돼 피해 지역 재건과 깨끗한 식수 및 위생 제공, 의료 지원 등에 투입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를 돕기 위해 이용자들의 손길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카카오와 김범수 센터장도 동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기부가 안전한 복구와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재난 상황에서 인도적 지원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외 피해지역에 대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약 54억 원을 기부했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약 14억 원을 모금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가 발생한 작년 3월에는 26억 원 넘는 모금액을 기부했다. 이와 별개로 김범수 센터장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20억 원을,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 원, 강원도 산불과 집중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10억 원 상당 개인 보유 주식을 전달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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