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차세대 항암 개발 속도전'… 시나픽스社 기술계약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입력 2023-02-06 14:21 수정 2023-0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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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사용권리 획득
후속 연구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



종근당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선진 기술을 도입해 항암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3일 종근당은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시나픽스(Synaffix B.V)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시나픽스의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권리를 확보하여 ADC항암제 개발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개발, 허가, 판매 마일스톤을 포함해 약 1억3200만 달러(약 1650억 원)다.

ADC 플랫폼 기술은 항체에 약물을 정확한 위치에 접합시키는 위치 특이적 결합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다. 종근당은 2019년부터 시나픽스와 경쟁력 있는 ADC를 발굴하기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해 기존 ADC 대비 우월한 효능과 안전성 및 안정성을 가진 ADC를 확보해 왔다. 아울러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은 암세포 등의 특정 세포의 특정 단백질 혹은 수용체에 결합해 항체에 접합된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함으로써 다른 세포에는 해를 주지 않고 특정 세포만을 죽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소세포폐암 신약 캄토벨을 비롯해 항암 이중항체 CKD-702 등 다양한 항암제 개발을 통해 전문성과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시나픽스와의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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