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스팸신고 분석해보니… ‘주식·투자’ 유형 최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1-30 14:32 수정 2023-01-30 14:47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가 2022년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브이피 제공
KT그룹 비씨카드의 자회사 브이피는 2022년 4분기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30일 발표했다.
브이피에 따르면 4분기 전체 스팸 신고 건수는 약 747만 건으로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많이 신고된 스팸은 331만 건을 기록한 ‘주식·투자’ 유형이다.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4분기 전체 신고 건의 44%에 육박한다.
매 분기 큰 증가세를 보인 ‘유흥업소’, ‘불법게임·도박’ 등 유형은 125만 건으로 4분기에도 그 추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완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분위기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브이피는 전했다.
반면 대출권유 스팸은 역대 최소였던 직전 분기보다도 6만여 건 감소한 125만 건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 관련 스팸도 전년동기 대비 45% 하락한 7.5만여 건으로 집계됐다. 브이피는 경기침체 장기화 전망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브이피는 “엔데믹과 연말, 연초의 시기적 특성이 함께 반영되며 스팸의 유형도 변화하고 있고 이러한 분위기는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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