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국내 첫 상용망 실증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1-10 14:15 수정 2023-01-10 14:29
SKT 연구원들이 트래픽 혼잡 상황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테스트 하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등 이동통신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장비 간 인터페이스 표준화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가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노키아와 5G 64TRx(트랜스리시버) 장비가 연동된 클라우드 기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한 SKT는 이를 상용망에 설치해 5G 성능을 실증했다. 향후 오픈랜 기지국으로 5G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도 지속한다.
양사는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RIC)의 개발과 검증에도 성공했다. 기지국별로 동시 접속자, 트래픽 규모 등을 실시간 수집해 부하가 큰 기지국의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일시에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공간의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오픈랜 환경에서는 범용 하드웨어로 구현된 기지국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다. 제조사에 얽매이지 않고 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수요에 맞게 소프트웨어를 선택하거나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네트워크에 적용하기에도 적합하다.
SKT는 작년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곳에서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고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에서 ‘6G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오픈랜은 AI시대에 지능화된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해 중요하고 5G 고도화 과정과 6G 서비스를 위해서도 필요한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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