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속도, 놀이공원 최고… KTX내 최저

홍석호 기자

입력 2022-12-30 03:00 수정 2022-12-3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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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박물관 전송 느리고 지하상가-여객터미널은 빨라
전체 서비스 범위 1년새 74% 늘어… SKT, 커버리지-속도 모두 1위



다중이용시설, 교통인프라, 주거지역 등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전송 속도가 가장 느린 곳은 고속철도(KTX)로 나타났다. 고속열차(SRT)와 대형병원도 5G 전송 속도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체 5G 이동통신 서비스 범위와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유·무선 인터넷과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올해 1∼11월 평가를 진행했다.

5G 서비스 범위와 속도는 개선됐다. 서비스 범위는 올해 10월 기준 통신 3사 평균 3만3212.50km²로 지난해 10월(1만9044.04km²) 대비 74.4% 늘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5곳 중 5G 이용 시설도 3사 평균 4492개로 지난해 10월(4420개)보다 1.6% 늘었다.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로 지난해(801.48Mbps) 대비 11.8% 향상됐다. 망의 안정성을 의미하는 ‘5G-롱텀에볼루션(LTE) 전환율’도 평균 1.34%로 지난해(1.88%) 대비 0.54%포인트 개선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이용 장소별로 차이가 컸다. 다중이용시설 중 전송 속도가 빠른 곳은 놀이공원(1141.16Mbps), 여객터미널(1082.42Mbps), 지하상가(1056.08Mbps) 순이었고, 느린 곳은 대형병원(791.58Mbps), 전시·박물관(804.52Mbps), 영화관(859.50Mbps) 등이었다. 교통인프라 중에선 KTX·SRT 역사(1107.03Mbps)와 지하철 역사(984.20Mbps) 등이 빨랐고, KTX(408.81Mbps)와 SRT(435.34Mbps)는 낮았다.

통신 3사 중에선 SK텔레콤의 서비스 범위와 속도가 가장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5G 서비스 범위는 3만4241.58km²로 KT(3만3185.10km²), LG유플러스(3만2210.82km²)보다 넓었다. 다운로드 속도도 1002.27Mbps로 KT(921.49Mbps)와 LG유플러스(764.55Mbps)보다 빨랐다.

LTE 서비스 품질평가 결과 3사 평균 LTE 다운로드 속도는 전년 대비 1.08% 개선됐지만, 업로드 속도는 0.93%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와 농촌 간 LTE 품질 격차는 20.43% 완화됐다.

공공 와이파이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 측정한 버스 공공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104.10Mbps로, 전국 지하철 객차 평균 전송 속도(69.88Mbps)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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